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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은 짧게…말하는 것처럼…'글쓰기 향연'이 펼쳐진다

SNS 등 타고 글쓰기 열풍 불자

'필력 좋아지는 법' 책들 쏟아져

스타작가 산경 '웹소설 작법서'

직장 겸업 곽재식의 성공 노하우

평론·비평가 쓴 '구체적 조언'도









‘말하는 것처럼 쓰라’(프랑스 작가 볼테르)

‘무엇이든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미국 언론인 조셉 퓰리처)

종이 책뿐만 아니라 온라인 글쓰기 플랫폼의 등장 덕에 이제는 글쓰기가 이제 작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브런치와 네이버 포스트 등 온라인 글쓰기 플랫폼에 등록된 작가 수는 총 6만여 명. 여기에 한국문인협회 등에 가입된 전업작가 수 등을 합하면 정기적으로 글을 쓰는 인구가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이제 글쓰기가 직업이 아닌 하나의 취미활동으로 변하면서 작가와 비작가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글쓰는 인구가 새로 유입되면서 그 수가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글쓰기가 일반인들로 빠르게 확대되면서 출판가에서는 글쓰는 법을 소개하는 책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보니, 작가, 기자, 카피라이터 같은 전문 ‘글쟁이’가 아닌 겸업 작가로 성공한 이들이 쓴 책들이 오히려 주목받는다.



‘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은 웹소설 ‘재벌집 막내아들’ ‘비따비: Vis ta Vie’ 등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필력을 인정받은 스타작가 산경이 쓴 웹소설 작법서다. 비교적 짧은 분량의 글을 속도감 있게 전개해야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소재 찾기부터 캐릭터 설정, 자료조사 등 웹소설 작가로 성공하기 위한 비법을 담고 있다. 작가는 ‘짧은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 줄거리만 나왔으면 바로 연재를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은 겸업 작가로 성공한 곽재식 작가의 책이다. 처음 작가에 도전하며 겪은 경험담부터 글쓰기 노하우까지 회사에 다니면서 작가로서의 삶도 병행할 수 있는 비결을 알려준다. 저자 역시 겸업 작가로서 SF소설에서 에세이까지 그 활동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글쓰기를 시작할지 고민 중이라면 곽 작가 자신만의 글쓰기 묘수를 소개한 책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도 읽어볼 만하다.

현직 기자가 쓴 ‘글쓰기를 못하는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는 돈을 벌기 위한 글쓰기나 직업적인 글쓰기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스토리텔링, 구체성, 단순성, 최소화 같은 주제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한다. 여기에 눈길을 사로잡는 일러스트도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카카오 브런치 누적 조회 수 280만 뷰를 기록하 인기작가 도란이 쓴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도 자기계발서인 동시에 웹소설 작가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라 주목된다. 작가는 ‘안정적인 직장을 얻고 싶은 대다수의 현대인들에게는 오히려 프리랜서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글쓰기에 도전 중인 예비 작가라면 도움이 될 책이다.

글쓰기가 직업인 이들이 쓴 책들도 꾸준한 인기를 누린다. 고전평론가 고미숙 작가가 쓴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는 칼럼, 리뷰, 에세이, 여행기 쓰기 4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각각의 핵심적인 특징을 이야기하고 구체적인 조언을 전한다. 글쓰기 열풍과 함께 과거에 나온 ‘강원국의 글쓰기’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 등 글쓰기 시리즈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등 책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외에 미국의 문학비평가이자 법대 교수인 스탠리 피시의 ‘문장의 일’, 일본의 심리전문가 멘탈리스트 다이고가 쓴 ‘끌리는 문장은 따로 있다’, 출판사 교정교열가가 쓴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책쓰기 교육기업 설립자가 쓴 ‘이젠, 책쓰기다’, 글쓰기 코치 송숙희가 쓴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등도 글쓰기에 매혹된 독자들이 읽어볼 만하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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