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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기생충' 아직 안 봤다면 당장 나가서 봐라"

"국제영화로서 인상적이지만 아직 못 본 미국인 많아"

한국문화도 조명..."짜파구리 등 조리법 온라인에 쏟아져"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을 수상하자 봉준호(가운데 오른쪽) 감독과 출연배우들이 환호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면 당장 나가서 보라”고 권했다.

10일(현지시간) WP는 “기생충의 미국 박스오피스 실적은 단지 3,500만달러(약 415억원)”라며 “국제영화로서 인상적이지만, 많은 미국인이 아직 보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당신이 잠에서 깨어나 ‘기생충’ 수상 소식을 접하고도 그 영화를 잘 알지 못한다고 해서 언짢아하지는 않아도 된다”면서 “바로 나가서 영화를 보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WP는 역사를 만들어낸 ‘기생충’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들이 있다면서 ‘살인의 추억’, ‘설국열차’를 비롯해 봉준호 감독의 과거 작품, 미국 평단의 호평, 작품상 수상의 의미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일종의 ‘기생충 현상’을 만들어냈다고 극찬했다.



WP는 “영화를 관람하는 미국인들이 늘어날수록, 미국인 관객들을 위해 온라인에선 한국 문화에 대한 언급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라면과 우동을 합친 ‘람동(ramdong)’으로 번역된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끓인 라면)가 중요 장면에 등장했고, 온라인에는 한국 음식 조리법이 갑작스럽게 쏟아졌다”고 전했다.

WP는 “최근 아카데미는 백인 일색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성을 갖추려고 해왔다”며 “올해 감독상 후보에 오른 여성 감독이 없다는 점만 보더라도 갈 길이 멀지만, 이제 우리는 (미국 밖) 누구든 어디에서든 작품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이 그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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