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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 巨木' 이기문 명예교수 별세

고 이기문 서울대 명예교수. /사진제공=대한민국학술원




국어사 연구의 선구자이자 ‘국어사 개설’의 저자인 원로학자 이기문(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지난 1930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농민운동가 이찬섭의 차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1962년부터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도서관장을 지냈다.

국어사 연구에 평생을 바친 고인은 음운사와 어원론 분야에서 과학적 실증주의에 기반한 독보적인 업적으로 국어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1961년 출간된 고인의 저서 ‘국어사 개설’은 수십 년 동안 이 분야의 바이블로 불렸다. 이외에 ‘훈몽자회연구’ ‘속담사전’ ‘국어음운사연구’ ‘한국어형성사’ ‘국어어휘사연구’ 등의 저서를 남겼고 3·1문화상과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한국언어학회장, 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 국어학회장, 한국알타이학회장, 국어연구소장을 역임했고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한국 고대사 연구자인 고(故) 이기백 서강대 명예교수가 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호씨, 아들 이인석(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딸 인경씨, 며느리 김인옥씨, 사위 명영수(단국대 경영학과 교수)씨, 손자 이세영(AXA 손해보험)·손녀 세림·외손자 명유진(분당서울대병원 조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6시45분이다. (02)3410-3151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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