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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위원 "코로나, 美 경제 새 리스크"..골드만삭스도 "주가 조정 가능성" 경고

각국 코로나 경제 충격 우려 확산

英선 세계 GDP 1.3% 감소 전망도

미국 증시가 탄탄한 경제를 기반으로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 경제의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 1월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위협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연준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코로나19 사태를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꼽으며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사록에서 코로나19 사태는 모두 여덟 차례 거론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골드만삭스도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코로나19가 기업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현재 주가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다. 단기조정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스티븐 로치 예일대 경제학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는 이미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를 심각하게 약화시킬 것”이라며 “올 상반기처럼 글로벌 경제가 약하다면 거품이 낀 금융시장에 심각한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세계 경제에 1조달러 이상의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1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밖으로 확산돼 세계적 대유행으로 발전한다면 올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1.3%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1,000억달러(약 1,311조원) 규모다. 반면 코로나19가 아시아권 내 유행에 그칠 경우 올해 세계 GDP는 0.5%인 4,000억달러(약 477조원)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날 코로나19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중 하나로 꼽으며 불확실성이 이어지면 공급시설 붕괴가 심화하고 확신을 억눌러 심각한 글로벌 충격을 줄 수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IMF 홈페이지에 올린 블로그 글에서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가장 절박한 불확실성”이라며 “우리가 지난 1월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글로벌 보건 응급사태”라고 지적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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