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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구·경북 중국과 관련 적은 곳…'입국 막지 않았다' 비판은 정치적 프레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 입국을 막지 않았다’는 보수 정당의 문재인 정권 비판에 대해 “정치적 이용”이라고 날을 세웠다.

유 이사장은 2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중국인 입국을 안 막은 게 문제였다고 보수정당과 언론이 말하는 이유는 이 사태를 해결하려는 어떤 의지보다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거다. 프레임이다”이라면서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코로나19 초기에 우리나라에 중국 국적 감염자는 6명이었다. 한 명은 일본에서 감염됐고, 한 명은 우리나라에서 감염됐다. 중국 유입은 4명이다. 우리가 잘 찾아내서 격리를 하고 치료를 해서 4명은 퇴원을 했다”라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만약 중국에서 유입된 확진자들이 코로나19를 퍼뜨렸다면 (국내) 어디서 확진자가 제일 많이 나왔겠냐. 인천 차이나타운, 서울 대림동, 신도림동이다. 거기 한 명도 없다”라면서 “대구·경북에서 대량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과 관련이 가장 적은 곳”이라고도 했다.

또 유 이사장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전날 ‘중국인 입국금지가 옳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권 시장이 코로나19를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 이사장은 “전염병이 번져서 ‘문재인 폐렴’이라고 공격하고, 문 정권이 친중 정권이라 중국 눈치 보느라고 중국 입국 막아서 이 지경까지 됐다고 말하고 싶은 거다”라고 쏘아붙였다.



유 이사장은 그러면서 경북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들을 언급한 뒤 “경북도지사 미디어에서 봤냐? 한 번 봤다. 이철우 지사인데 도청에서 기자회견한 것 밖에 못 봤다”고도 했다.

덧붙여 유 이사장은 “지금 질병관리본부에서 집요하게 찾으려고 하는 게 대구 신천지 교회에 누가 왔는지, 그 사람이 거길 왔다가 어디를 갔는지, 그 사람들이 누군지, 감염 가능성 있는 신천지 시설이 어디에 있는지 이걸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말로는 협조한다고 하는데 원만하게 안 하니까. 경북도지사나 대구시장은 이걸 찾기 위한 노력을 안 한다. 신천지에서 협조해달라고 읍소해달라는 것 밖에 안 된다”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더불어 유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신천지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유 이사장은 “신천지도 피해자가 맞지만 스스로 피해자가 될 확률을 높이는 위험한 행동을 했고, 그 행위로 타인의 건강을 심각히 위협했고 국가적으로 어마어마하게 피해를 입혔다”고 지적하면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이만희 총회장 명의의 성명이나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말한 것을 보면 사람 열 받게 하려고 나온 것 같다”며 “협조하겠다는 말을 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얼마나 손해를 보든 최신 업데이트한 신도 정보를 질병관리본부에 엑셀 파일로 줘야 한다. 그게 종교를 따지기 전 인간의 도리”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유 이사장은 이어 “확진자를 살릴 사람은 예수님도 아니고 이만희 총회장도 아니다. 병원 의료진만이 살릴 수 있다”며 “그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또 다른 피해를 주지 않게 하는 것도 방역 전문가와 의사, 공무원, 질병관리본부 사람들”이라고 했다.

또한 유 이사장은 “이만희 신천지 교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협조하겠다고, 예수님 믿고 극복하자고 하는데 지금은 믿어야 될 사람은 방역전문가와 정부다”라고 강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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