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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코로나 막을 생각 없어' 유시민에 직격탄 "더 무서운 나쁜 정치 바이러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이 ‘중국인 입국금지가 옳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권 시장이 코로나19를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직접 겨냥했다.

권 시장은 26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유 이사장의 발언과 관련,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게 나쁜 정치 바이러스”라고 강한 어조로 맞받았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제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누가 지적하더라도 달게 받겠다”면서 “그런 논쟁을 할 시간이 없다.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전날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중국인 입국을 안 막은 게 문제였다고 보수정당과 언론이 말하는 이유는 이 사태를 해결하려는 어떤 의지보다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거다. 프레임이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코로나19 초기에 우리나라에 중국 국적 감염자는 6명이었다. 한 명은 일본에서 감염됐고, 한 명은 우리나라에서 감염됐다. 중국 유입은 4명이다. 우리가 잘 찾아내서 격리를 하고 치료를 해서 4명은 퇴원을 했다”라고 지적했다.

권영진(오른쪽) 대구시장/연합뉴스




유 이사장은 이어 “만약 중국에서 유입된 확진자들이 코로나19를 퍼뜨렸다면 (국내) 어디서 확진자가 제일 많이 나왔겠냐. 인천 차이나타운, 서울 대림동, 신도림동이다. 거기 한 명도 없다”라면서 “대구·경북에서 대량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과 관련이 가장 적은 곳”이라고도 했다.

또 유 이사장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전날 ‘중국인 입국금지가 옳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권 시장이 코로나19를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 이사장은 “전염병이 번져서 ‘문재인 폐렴’이라고 공격하고, 문 정권이 친중 정권이라 중국 눈치 보느라고 중국 입국 막아서 이 지경까지 됐다고 말하고 싶은 거다”라고 쏘아붙였다.

유 이사장은 그러면서 경북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들을 언급한 뒤 “경북도지사 미디어에서 봤냐? 한 번 봤다. 이철우 지사인데 도청에서 기자회견한 것 밖에 못 봤다”고도 했다.

덧붙여 유 이사장은 “지금 질병관리본부에서 집요하게 찾으려고 하는 게 대구 신천지 교회에 누가 왔는지, 그 사람이 거길 왔다가 어디를 갔는지, 그 사람들이 누군지, 감염 가능성 있는 신천지 시설이 어디에 있는지 이걸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말로는 협조한다고 하는데 원만하게 안 하니까. 경북도지사나 대구시장은 이걸 찾기 위한 노력을 안 한다. 신천지에서 협조해달라고 읍소해달라는 것 밖에 안 된다”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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