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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진하는 열린민주…머리 복잡해진 민주당

지지율 11.6%로 비례 8석 확보 가능

"참칭 말라"했지만 총선후 연대 불가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의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등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총선 비례대표 의석을 두고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범여권 대립이 표면화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민주당의 지지율 약진이 두드러지자 민주당의 속내는 점점 복잡해지는 모양새다. 공식적으로는 더불어시민당을 ‘아군’, 열린민주당을 ‘적’으로 본다는 입장이지만 열린민주당이 상당한 의석을 확보한다면 결과적으로 범여권 의석 증가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에 공격 수위를 조정하는 등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리얼미터가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 설문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투표에서 열린민주당을 찍겠다는 응답자는 11.6%였다. 더불어시민당·미래한국당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 투표 의향이 정당투표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가정한다면 열린민주당의 예상 비례 의석은 8석에 달한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열린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최소 5석 안팎의 비례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일단 민주당은 표면적으로 이해찬 대표부터 전면에 나서 열린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상승하는 열린민주당 지지율에 당황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가 전날 열린민주당을 향해 ‘참칭하지 말라’며 직격탄을 날리는 등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언젠가 연대를 통해 정권 후반기 레임덕을 극복해야 하는 파트너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민주당의 한 원내 관계자는 “총선이 끝나면 어떠한 형식으로든 연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으로서는 지지율이 일정 부분 잠식되는 등 부정적 영향이 큰 상황이지만 결과적으로 범여권 의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기에 애매한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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