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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당분간 기부금 No… 코로나19 극복에 써달라"

"지금은 전염병 퇴치 힘 모을 때

자원봉사자·지역단체에 기부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위키피디아




“당분간 카터센터에 기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미 카터(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모으기 위해 자신의 자선단체에 대한 기부 중단을 요청했다. 대신 코로나19와 싸우는 지역 단체를 지원하는 데 써달라고 호소했다.

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부인 로잘린, 손자이자 카터재단 이사장인 제이슨과의 공동명의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95세인 카터 전 대통령은 현존하는 최고령 전직 대통령으로 1982년 카터센터를 설립해 개발도상국의 질병 퇴치 등 자선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성명에서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건강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코로나19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것이 우리의 신체적·경제적 건강에 세계적인 위협이 된다는 점은 알고 있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에는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전 국가적으로 똘똘 뭉친다면 이 보이지 않는 위협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국가와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바이러스와 그것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은 코로나19와 싸우는 자원봉사자들과 지역사회 단체를 지원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기부자들에게 자신들보다 이들에게 성금을 보내달라고 간청했다. 그는 “이러한 정신에서 우리는 여러분들이 기부금을 카터센터 대신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지역 단체에 전달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여러분의 도움이 가족·친구·이웃 그리고 공동체 모두에 대한 위협을 멈추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최근 뇌 수술, 요로감염증 등 건강상 문제를 겪었지만 자선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6일에는 자택에서 낙상으로 이마가 찢어져 14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음에도 당일 저녁 내슈빌에서 열린 자선 빈곤층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집짓기 운동인 ‘해비타트’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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