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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맞추기' 장세…영화·항공·여행株 반등하나

"소외주 관심 높아져"

지난 3월 경영난 심화로 영업중단에 들어갔을 당시 CJ CGV 명동점의 모습./연합뉴스




언택트(비대면) 종목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고 저평가 종목이 반등하는 ‘키 맞추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영화·항공·여행업계가 순환매 장세 속 확실한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한 종목으로 지목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가 상승이 부담스러운 구간에 진입한 만큼 당분간 업종별 순환매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승이 제한되는 국면에서 소외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며 “순환매가 전개 중이고 단기 급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껏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업종으로 영화·항공·여행업계가 지목된다. 업종별 대장주인 CJ CGV(079160)(-0.6%), 대한항공(003490)(-3.3%), 하나투어(039130)(-1.1%) 모두 지난 29일 약세 마감했다. 이들은 지난 5월 CJ CGV(-13.3%), 대한항공(4.5%) 하나투어(-4.2%)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영화는 6월 이후 분위기 반전 개연성이 있는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가 고사위기 몰린 영화업계 숨통을 트기 위해 1일부터 영화관람할인권 133만장을 풀 계획이고, 4일부터 상업영화도 다시 개봉하기 때문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극장업계는 여름 성수기 시즌엔 정상영업 수준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러한 이벤트에도 불구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관객이 극장을 다시 찾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은 제기된다.



화물운송의 선방으로 일부 항공주는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객수요는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저유가 기조에 따른 반사이익과 방역물자 등 화물수요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노선의 경우 화물운임이 2배가량 뛰며 화물사업부 수익성이 개선 중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측을 웃도는 항공운임 상승으로 2·4분기 양대국적사는 서프라이즈 실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대신증권은 대한항공 목표가(2만원→2만8,000원)를 올렸다.

여행업계 회복은 여전히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각국 봉쇄조치 해제가 재확산 우려를 키우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여행사 수요감소율도 -100% 수렴 중”이라며 “다만 하위업체가 구조조정되면서 생존 기업은 시장점유율 확대와 증익을 향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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