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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더 센 규제 나오자... 오피스텔로 옮겨붙는 풍선효과

규제 덜하고 임대수익 매력 커져

투자 수요 몰리며 청약열기 더해

해운대 중동스위첸 237대1 경쟁





정부가 ‘6·17대책’에서 아파트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하자 오피스텔 등 상업용 부동산이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 잇단 규제로 오피스텔 청약 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대책까지 나오자 열기를 더하고 있는 것이다. 상가와 오피스텔 등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아파트보다 대출규제가 느슨하다.

26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모집을 신청한 부산 해운대 중동 스위첸 오피스텔에 3만여명이 몰렸다. 396실을 모집하는데 3만6,830건이 접수된 것. 전용 84㎡에는 1만4,000여명이 몰려 경쟁률만 237대1을 기록했다. 인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역시 1,208실 모집에 9,019건이 접수되며 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17대책 이전에 분양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도 60실 공급에 8,702건이 접수되며 1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수원 장안구 ‘화서역푸르지오브리시엘’도 460실 모집에 총 1만4,463건이 접수돼 평균 31.4대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이 마감됐다.

오피스텔은 일반적으로 아파트보다 매매가격이 오르지 않아 자본수익률이 낮다고 평가받는다. 임대소득을 통해 수익을 얻는데 정부가 주택시장을 강하게 규제하면서 최근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실거주 목적이 아닌 투자 용도에서 수요가 대폭 늘어났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시중 유동성이 규제를 피해 움직이는 추세가 뚜렷하다”며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워낙 강하다 보니 임대수익을 노리는 오피스텔 등으로 관심도가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가도 6·17부동산대책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가 역시 담보대출 규제 강도가 주택보다 세지 않다. 연간 부동산 임대소득을 이자비용으로 나눠 대출금을 산정하는 ‘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을 적용받는데 주택담보인정비율(LTV)처럼 지역과 건물 시세에 따른 규제는 별도로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부 역세권 상가 등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반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상업용 부동산은 RTI 규제를 적용받지만 주택담보대출보다 강도가 훨씬 약하다”며 “임대사업자 등이 금융기관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진 만큼 상가 등을 통해 레버리지를 키우는 투자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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