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과 도출된 결론을 잘 분석해 국정운영의 소중한 밑거름으로 사용하겠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진행된 ‘서울포럼 2020’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과학기술 혁신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우선 ‘포스트 코로나 국가생존전략: 과학기술 초격차가 답이다’라는 서울포럼 주제에 대해 “매우 시기성 있고 긴박하다”며 “세계 1등이 되자는 선언을 넘어 뒤따라오는 2등이 감히 쫓아올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의 큰 격차로 앞서 간다는 대담한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국가 발전은 과학기술의 혁신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우리 사회 모든 분야의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며 “변화의 파고를 헤쳐나가는 힘은 인공지능(AI)·바이오·빅데이터 같은 과학기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과학기술 초격차를 국가 생존전략으로 제시한 서울포럼의 혜안에 공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정부의 투자 노력도 소개했다. 정 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7년 7월 과학기술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과학기술혁신본부를 부활시켰고 2018년 11월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를 복원시켜 과학기술이 국정 중심에 우뚝 서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연구비 지원액을 오는 2022년까지 2조5,000억원 수준으로 2017년 대비 두 배 확대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정 총리는 서울경제 창간 60주년에 대한 축하 메시지도 전달했다. 정 총리는 “서울포럼은 그동안 세계 경제 흐름과 동향을 조망하면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꾸준히 제시했다”며 “(서울경제가) 서민과 기업, 대한민국 경제에 희망을 주는 신문이 되기를 바라며 누구나 꼭 읽어야 하는 명품 경제지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