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온·오프라인 수업을 모두 아우르는 ‘K클래스’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하 회장은 1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0’에서 축사를 통해 “교육계는 포스트 코로나 교육을 열어가야 할 역사적 전환을 맞고 있다”며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수업은 미래 교육의 한 축이 된 것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 회장은 “원격수업 등을 포함한 K클래스 구축을 제안하며 교육계와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공적인 K클래스 구축을 위해서는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국가 차원의 표준화된 원격수업 통합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면서 “학교의 인터넷 접속 환경 향상을 위해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지원이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 교육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회장은 교육계뿐 아니라 전 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리스크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 회장은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가 닥친 가운데 전 국민의 지혜와 마음을 모아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고 있다”며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코로나19 이후 달라질 세상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그는 “서울포럼 2020이 과학·기술·교육 각계에서 변화를 일으키고 그 물결이 합쳐져 큰 국가적 도약이 이뤄질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하 회장의 축사는 전날부터 이틀간 ‘포스트 코로나 국가생존전략: 과학기술 초격차가 답이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서울포럼 2020 둘째날 강연에 앞서 진행됐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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