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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고, 지우고, 없애고…악플과 전쟁나선 포털 3사

네이트 7일 연예뉴스 댓글 전격 폐지

포털 3사 연예뉴스 댓글 역사 속으로

네이버·카카오 AI 통해 악플 제재 강화

/이미지투데이




네이트가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마지막으로 폐지하면서 국내 포털 3사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035720)는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를 비롯한 연예인들의 사망사건이 잇따르자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종료했다.

네이트는 7일 연예뉴스 페이지에서 댓글 서비스를 종료했다. 네이트 측은 지난달 30일 공지를 통해 “연예뉴스 댓글이 방송 프로그램이나 연예인을 응원하는 순기능 외에 역기능을 우려하는 사용자 의견을 반영했다”고 결정 취지를 밝혔다.

네이트는 이와 함께 연예뉴스 외 다른 분야 뉴스 댓글 서비스도 개선해 이용자들의 댓글 이력을 공개하기로 했다. 기존에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유사하게 앞으로는 이용자의 댓글 이력이 나오는 ‘MY 댓글’이 다른 사용자에게 무조건 공개된다. 그간 네이트에서 댓글 이력 공개 여부를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었으나, 댓글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악성 댓글로 고통을 호소해왔던 연예인들이 사망하면서 사회적으로 댓글 문화 개선에 대한 요구가 들끓었다. 이에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잇따라 종료하자 ‘악플러’들이 네이트나 다른 SNS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만 발생했다는 지적이 꾸준했다.

‘악플(악성 댓글)’에 대응하려는 포털사들의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네이버는 최근 AI(인공지능) 기술로 악플을 가려내는 ‘AI 클린봇’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AI 클린봇은 단순한 욕설, 비속어 탐지를 넘어 맥락 분석을 통해 악플을 블라인드 처리한다. 지난 3월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중단한 네이버는 사용자들이 뉴스 기사에 쓴 댓글 이력을 공개하도록 방침을 강화했다. 이후 2달여 만에 규정 미준수 댓글이 83.4% 급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10월 선제적으로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없앤 카카오는 지난 2월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탭’의 뉴스 댓글 서비스에서 댓글 신고기준에 ‘차별·혐오’ 항목을 추가하는 등 운영정책을 개편했다. 또 ‘덮어두기’와 ‘접기’ 등 댓글 영역의 노출을 관리하는 기능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 측은 “댓글 신고 건수가 개편 전 대비 약 2배 증가했고, 욕설 및 비속어를 포함한 댓글이 20% 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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