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연 매출 6조원"…제약사들 이래서 코로나 백신 개발 서두르나

제프리스 분석…"모더나, 백신 성공시 나스닥100 편입 가능"

모더나 주가 15% 급등…화이자는 패스트트랙 지정 받아

美 보건당국 "올 여름 끝날 무렵 코로나 백신 생산 개시"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모더나 본사 /블룸버그






"전세계서 수십억달러 어치 주문 들어올 것"

미국 보건당국이 올 여름 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을 개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백신 개발로 연간 50억달러(약 6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월가에서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마이클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를 두고 이 회사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면 연간 5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나스닥100 지수에도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2021년 초까지 승인을 받고 미국과 전 세계에서 수십억달러 어치의 구매 주문이 들어온다면 월가도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mRNA-1273’은 내년 초까지는 긴급 사용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모더나의 목표주가를 90달러로 상향했다.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이날 모더나 주가는 14.65% 급등한 71.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화이자도 백신 개발 가속화

모더나만이 백신 개발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실험용 백신 2종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고 화이자가 이날 밝혔다.

코로나 백신 개발 중인 연구진 /신화연합뉴스




이들 기업은 지난 1일 4개 실험용 백신 중 첫 번째 백신에 대한 초기 시험에서 코로나19 예방을 기대할 수 있는 범위의 면역 반응을 도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DA는 패스트트랙 지정을 통해 아직 해법이 없는 의학적 문제에 대응할 가능성을 보여준 새 약이나 백신에 대한 검토 절차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들 기업은 이달 말부터 최대 3만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임상시험을 거쳐 백신 개발에 성공해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연말까지 1억차례 복용분을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술더뜬 트럼프 행정부 "올 여름 말까지 백신 생산 개시"

미국 보건당국은 여름이 끝날 무렵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미국 보건복지부가 주재한 기자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어떤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제조공정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장비를 사고, 제조 현장을 확보하고, 일부의 경우 원재료를 매입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확히 언제부터 백신 재료가 생산될 것이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4∼6주 이후일 것”이라며 “여름이 끝날 즈음에는 활발히 제조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백신을 조기에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임상 시험 단계의 백신 후보군에 투자했으며, 효과가 있는 백신을 찾아내면 즉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제조공정을 확대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트럼프 정부는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4개의 잠재적 백신을 꼽아왔다. 하지만 이날 보건당국 고위관계자는 후보군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후보군에는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이 개발 중인 백신이 포함돼 있다. 이들 두 업체는 이달 말 인체 임상시험 후기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백신에 대한 시험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최근 백신 개발속도는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과학자들은 이들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