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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직원 11명 집단감염...종각역점 등 8곳 고객엔 '쉬쉬'





서울에서 열린 롯데리아 직원 모임에서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돼 종각역점 등 8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회사 차원의 일언반구 설명 없이 방역을 마친 일부 점포가 바로 운영을 재개하면서 돈벌이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롯데리아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롯데리아 직원 22명이 참여한 모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결과 10명이 추가됐다. 장시간 이뤄진 모임 중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으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롯데GRS의 한 관계자는 “영업활동 노하우를 공유한 뒤 참가자들이 저녁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롯데GRS는 첫 확진자가 일하는 종각역점을 11일 하루 폐쇄한 뒤 방역을 마친 다음 날인 12일 다시 문을 열었고 혜화점과 면목중앙점·군자점·소공2호점·서울역사점·숙대입구역점·건대점 등 7곳은 11일 오후7시부터 폐점한 뒤 소독에 나섰다. 특히 롯데GRS가 해당 점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으며 고객 안전보다는 영업에만 몰두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회사 관계자는 “종각역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역학조사 후 영업이 가능하다고 해 다시 문을 연 것”이라며 “나머지 7곳도 선제적으로 문을 닫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19 확진자는 전날보다 54명 증가한 1만3,786명으로 국내발생 35명, 해외유입 19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대지고·죽전고 학생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기도 김포시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확진자 5명이 추가돼 누적환자가 17명으로 늘며 수도권 산발 감염이 계속됐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최근 2주간 11.4%로 치솟으며 수도권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박형윤·임진혁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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