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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소녀' 툰베리, 올핸 노벨상 품나

코로나 확산·美서부 대형 산불 등

기후변화發 재앙 전세계 덮친 탓

평화상 가장 강력한 후보로 부상

2년 연속 도전...내달 9일 발표

그레타 툰베리




스웨덴의 17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사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력한 노벨평화상 후보로 떠올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는 툰베리가 노르웨이와 스웨덴 국회의원들의 추천을 받아 다음달 9일 오슬로에서 발표되는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으며 전문가들이 그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는 역대 네 번째로 많은 318명이며 이 중 개인은 211명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학생시위를 주도하며 타임지의 역대 최연소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한 툰베리는 지난해에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됐지만 수상에 실패했고 대신 스웨덴의 ‘대안노벨상’으로 불리는 ‘바른생활상’을 받은 바 있다.

툰베리의 수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미국 서부 대형 산불, 북극 기온 상승 등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재앙이 지구촌을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노벨상 관련 저서를 여러 권 쓴 역사가 애일 스벤은 “툰베리가 올해 가장 강력한 노벨상 후보가 될 것”이라며 “그보다 세계가 기후변화에 관심을 집중하도록 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댄 스미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장도 “전 지구적 환경피해와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전염병 문제 사이에 관련이 있는데, 노벨평화상위원회가 그것을 강조하고 싶은지 궁금하다”며 “만약 그렇다면 툰베리를 뽑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툰베리는 지난 2018년 기후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환경파괴에 침묵하는 주류 정치인에게 항의하는 차원에서 등교거부 운동을 주도했고 지난해 2월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 시위’로 125개국, 2,000여개 도시에서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기후행동 잔 다르크’로 불린 그는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을 향해 질타하기도 했다.

툰베리가 노벨평화상을 받는다면 2014년 역대 최연소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와 같은 나이에 상을 받게 된다.

스벤은 “툰베리처럼 말랄라도 노벨상에 재지명됐고 말랄라가 처음 후보에 올랐을 때 어리다고 말했는데 툰베리도 같은 경우”라고 말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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