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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코로나 위기에도...함께 살아냅시다"

유엔 총회 부대행사에 특별 영상메시지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을 아껴주는 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우리의 내일은 어둡고, 고통스럽고, 힘들지 모릅니다. 우리는 휘청거리고 넘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 빛납니다. 동이 트기 직전이 언제나 가장 어둡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이 유엔에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괴로워하는 청년 세대에게 “함께 살아내자”며 연대의 메시지를 건넸다. 지난 2018년 9월 한국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뉴욕 유엔총회 행사장에서 연설한 지 2년 만이다.

BTS는 23일(한국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 특별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는 제75차 유엔 총회 부대 행사로, 예상보다 길어진 코로나19 위기의 충격을 완화하고 미래 세대를 보호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BTS 멤버들은 6분 가량의 영상 메세지에서 2년 전 유엔총회 연설을 회상하며 “우리 모두의 앞에 놓인 무한한 가능성을 상상하며 가슴이 뛰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월드투어를 포함한 모든 계획이 전면 취소되면서 “밤하늘을 올려다봐도 별이 보이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민은 “절망했다. 모든 게 무너진 것만 같았다”며 “어제는 전세계 팬분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했었는데 오늘은 제 세계가 방 하나로 줄어든 것만 같았다”고 했다. 그러나 “그때 저의 동료들이 손을 잡아줬다”고 덧붙였다. 슈가도 “오랜만에, 어쩌면 데뷔후 처음으로 일상이 찾아왔다. 원했던 건 아니었자만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뷔는 “지금의 상황이 많이 답답하고 우울해졌지만 메모를 하고 노래를 만들며 나에 대해 돌아보기도 했다”며 “여기서 포기하면 내 인생의 주인공이 아니지,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많은 감정을 끌어안고 우리 일곱 멤버들은 함께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음악이기에 모든 것에 솔직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삶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정해진 답도 없다”고 불확실한 삶을 통과하는 청년들을 위로했다. 진도 “미래에 대한 걱정, 끊임없는 노력, 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아껴주고 격려해 주고 가장 즐겁게 해주는 일”이라며 ‘난 빛나지, 마치 다이아몬드처럼’(I‘m diamond, you know I glow up)이라는 신곡 ’다이너마이트‘ 가사를 상기했다.

정국은 “불확실한 오늘을 살고 있지만 사실 변한 건 없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우리의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면 우린 그러길 원하고 계속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RM은 “그 어느 때보다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고 마주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를 사랑하고, 미래를 상상하기 위해 노력하자”며 “BTS가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영상은 일곱 멤버 한 명 한 명이 “삶은 계속됩니다”(Life goes on)라고 말한 뒤 “함께 살아내자(Let’s live on)”고 청하며 마무리됐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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