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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엔 줄세우더니… 새희망자금 첫날만 바로 7,771억원 준다

신청 하루 만에 72만명에 지급

3월 긴급대출 땐 센터마다 줄서기·혼란

온라인 시스템 도입하자 ‘속전속결’로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지급 신청 첫 날인 24일 종로구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 방문한 장영업자들이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이호재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서비스 시스템을 마련하지 않았더라면, 이번 새희망자금을 받는 소상공인은 전처럼 센터를 방문했을 겁니다. ”

25일 지급을 시작한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지원을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의 말이다. 전국 소진공 센터들은 6개월 전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을 시작하자마자 수백에서 수천명의 소상공인 대기줄을 마주했다. 반면, 이번 새희망자금은 온라인 지급방식을 통해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있다.

이날 중기부에 따르면 새희망자금 대상자 291만명 가운데 신속지급 대상자 241만명 전원에게 23~24일 대상자를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24일 하루에만 소상공인 72만명이 온라인을 통해 자금 신청을 접수했다. 이들은 이날 지원금 7,771억원을 받는다. 신속지급 대상에게 지급되는 2조5,700억원 가운데 30%가 신청 하루 만에 지급되는 것이다. 이날부터 주말인 26~27일까지 접수분은 28일 지급된다. 이은청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이번 1차 지급에서 빠진 소상공인은 행정정보가 확보되는 대로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3월 25일 오전 대구시 북구 칠성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 북부센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대출 상담을 받기 위해 1,000여명의 소상공인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새희망자금 온라인 지급방식은 지난 3월 이뤄진 긴급대출의 ‘교훈’이다. 당시 센터로 대출상담을 하자 코로나19 피해를 본 소상공인이 몰렸다. 소진공의 그동안 해오던 대면 대출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현장에서는 대기번호표가 동이 나고 소상공인의 항의가 빗발쳤다. 소진공은 뒤늦게 4월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상담을 도입했지만, 초기 대응은 실패한 셈이다. 소진공 관계자는 “그동안 대면업무만 해온 탓에 온라인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며 “이후 시스템 구축과 부처 간 행정정보 교류 작업 등을 마친 덕분에 이번 새희망자금은 신속하게 지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진공은 앞으로 주요 정책자금 대출을 온라인 신청, 심사로 전환하고 대출 약정을 체결하는 단계에서만 지역센터 방문이 가능한 식으로 절차를 간소화한다. 내년부터는 약정까지 비대면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소진공은 지난 8월 나이스평가정보와 비대면 금융서비스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이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정책자금을 지원받고 안정적인 영업을 영위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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