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자동차 부품제조 공장에서 난 불이 4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2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로 연면적 1,476㎡ 규모의 철골 구조물인 공자 2층 대부분이 불에 탔다. 불은 1층에도 옮겨붙었으나 작업 중인 근로자들이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 당시 공장 1·2층에는 14명의 근로자가 작업 중이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이에 따라 소방관 80명과 펌프차 등 차량 36대, 소방헬기, 무인방수탑차 등이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 불이 난 뒤 검은 연기가 수십m 높이로 치솟았고, 관련 신고도 97건이나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17분 만에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이후 오전 10시 53분께 큰 불길을 잡고 오후 1시 6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2층 내부에서 도장 작업을 하다가 처음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재산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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