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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꺾인 인텔…'세계최대 반도체社' 위상도 흔들

데이터센터 부진에 매출 4%↓

4분기 '10년來 최악' 전망까지

/AFP연합뉴스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인텔이 3·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텔은 3·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 감소한 183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도 1.35달러에서 1.02달러로 급감하며 월가의 전망치를 밑돌았다. 이 같은 발표에 인텔 주가는 시간외시장에서 약 10% 하락했다.

데이터센터그룹의 매출 부진이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3·4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 하락한 59억달러에 그쳤다. 데이터센터그룹은 기업과 클라우드, 통신 인프라, 기술컴퓨팅 부문용으로 설계된 프로세서 및 반도체의 판매를 담당하는데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인텔 전체 매출의 32%를 차지했다. 조지 데이비스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과 정부의 데이터센터 수요가 2분기 연속 30% 상승했다가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하는 것과 같은 큰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망도 좋지 않다. 인텔은 4·4분기 매출이 10년 만에 최악의 속도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익성의 핵심지표인 올해 매출총이익(gross margin)은 7년 만에 처음 6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인텔은 지난 30년 동안 최첨단공장과 최고의 디자인을 결합한 가장 큰 반도체 제조사였다”면서도 인텔 데이터센터 반도체의 평균 가격이 1년 전보다 15% 이상 하락한 것은 인텔이 오랫동안 장악했던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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