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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극소수 규칙위반·부주의가 국민과 경제전체 부담됐다"

‘방심의 뼈아픈 대가’ 페이스북 메시지

거리두기 강화로 소비회복세 꺾여 0.5%P↓

“8월 재확산 아니었으면 2%대 중반인데...” 아쉬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8월 중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0.5%포인트 성장률 감소 영향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극소수의 규칙 위반과 부주의의 대가가 우리 국민과 경제 전체의 큰 부담으로 돌아온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27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방심의 뼈아픈 대가’라는 글에서 전분기 대비 1.93% 성장한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 “결과를 분석해보니 2%대 중반의 성장도 충분히 가능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고 토로했다. 강화된 거리두기 영향으로 소비회복세가 크게 꺾여 1%내외 증가가 가능했던 소비가 오히려 지난 분기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는 “성장률이라는 무미건조한 숫자로만 보면 쉽게 와 닿지 않는다”며 “분기 성장률 0.5%p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2조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에 직결되는 고용지표를 보면 우리가 감당하고 있는 고통의 크기가 좀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면서 “소비와 경제활동이 위축되며 9월에 전월대비 14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었고 일시휴직자는 훨씬 더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두 분기 연속된 역(-)성장의 골에서 드디어 탈출했다”며 “수출이 크게 개선되고 설비투자가 큰 폭 반등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처럼 경제에 큰 충격이 발생한 시기에는 직전 분기와 비교한 성장률도 의미있지만 충격이 발생하기 전과 비교해 얼마만큼 빠르게 회복하는지도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작년 4분기의 97.4% 수준에 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른 주요 선진국들의 3분기 성적표가 아직 나오기 전이지만,유수 투자금융회사(IB)들은 대부분의 선진국이 95%대 이하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관련해서는 “숙박음식업 등 코로나19 취약업종 종사자들은 지난 3~4월보다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더 가슴 아픈 점은 소수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파고를 가장 크게 맞고 있는 이들이 임시일용직 근로자와 소상공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이라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개개인이 방역주체로서 자발적으로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것이 나와 내 이웃의 건강, 나아가 우리 경제의 가장 어려운 이들을 돕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라며 “다음번 경제성적표도 여기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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