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방역소는 코로나19 교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부산의 주요 관문이자 교통중심지인 부산역과 김해공항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이다.
수동적 방역에 의존해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택시 방역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부산시가 ‘희망일자리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부산시는 20~30대 청년 18명을 채용해 부산역 북측 택시 승강장과 남측 택시 승강장, 김해공항 국내선 택시 승강장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택시 방역소를 운영한다.
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안전을 위해 방역용 고글과 마스크, AP가운, 보호 장갑 등을 착용하고 택시 승객들이 주로 접촉하는 손잡이나 시트 등에 소독약품을 분무하고 환기하는 역할을 맡는다. 택시 방역소에서 소독하는 택시는 하루 평균 630대로 현재까지 총 2만4,074대의 택시가 택시 방역소를 통해 소독을 마쳤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희망일자리사업 수범사례’로 전국 지자체에 전파하는 등 시행 이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부산시는 운영 기간을 연장하고 택시 소독을 적극적으로 독려해 시민들이 택시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택시 방역소를 통해 방역 강화와 고용 충격 완화 두 가지 성과를 모두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택시 방역 강화에 총력을 다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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