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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업의 유산' 삼일빌딩, 리모델링 마쳤다

23일 리모델링 준공식

SK네트웍스, 서울관광재단 등 입주 예정

준공 완료된 삼일빌딩 모습./사진제공=SK디앤디




건축가 김중업이 남긴 근대 오피스 빌딩인 서울 청계천로 관철동의 삼일빌딩이 리모델링을 마쳤다.

부동산 종합 개발사 SK디앤디(SK D&D)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벤탈그린오크(BentallGreenOak)와 함께 23일 삼일빌딩 리모델링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SK디앤디와 벤탈그린오크는 2019년 삼일빌딩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삼일빌딩은 연면적 약 4만㎡에 지하2층, 지상 31층 규모 오피스 건물로 63빌딩이 건설되기 이전인 1970년 완공 당시 국내에서 최고층 빌딩이었다. 김중업 건축가가 뉴욕 근대화 빌딩의 시초인 시그램 빌딩의 영향을 받아 설계한 국내 최초 현대적 오피스다. 삼일빌딩 이후 국내에 근대적 오피스 건물 트렌드가 이어졌으며 현재 SK 그룹이 사용하고 있는 서린빌딩 역시 1999년 건축 당시 시그램 빌딩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디앤디측은 “삼일빌딩의 근대 문화 유산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내·외관의 미적 가치와 기능을 프라임 빌딩급으로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외관 디자인은 김중업 건축가가 최초 설계한 입면 방식과 커튼월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해 고유의 비례미를 유지하면서 창과 조명 등 전면부를 개선해 건물 내부 가시성을 높였다. 빌딩 내부의 상징적인 원형 기둥은 그대로 두면서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개방형 천장을 더해 내부 공간감을 확보했다. 지상 1, 2층에서 지하 1, 2층까지는 일체형 커튼월과 선큰(sunken) 가든이 이어지도록 설계해 청계천에서 건물 내부가 연결되도록 했다.



준공 완료된 삼일빌딩 모습./사진제공=SK디앤디


리모델링한 삼일빌딩에는 SK네트웍스, 서울관광재단 및 북카페 카페 콤마 등이 준공 전 임대차 계약을 마쳤다. 오는 11월 말부터 입주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삼일빌딩에 입주해 SK매직, SK렌터카 등과 함께 통합 사옥을 구현하게 됐다.

황선표 SK디앤디 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수송스퀘어, 명동 청휘빌딩, 제주조선호텔에 이은 SK디앤디의 네 번째 리모델링 프로젝트”라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모델링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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