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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400명대 확진…"1~2주 뒤 1,000명 될수도"

[코로나19 3차 대유행 비상]

주말 검사건수 감소에도 확산세

중대본 "대면모임 자제를" 경고

부산은 수능까지 3단계 수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휴일 검사 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400명대를 나타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하루에 신규 확진자가 1,000명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8명으로 집계돼 전날에 비해 12명 줄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검사 건수는 1만 4,262건으로 통상 2만 건이 넘는 평일 검사 건수에 비해 확연히 적어 감소 추세로 판단하기 어렵다. 특히 방역 당국은 이날 감염 재생산 지수를 토대로 앞으로 하루에 1,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주 감염 재생산 지수는 1.43으로 분석됐다”며 “단순 계산하면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1∼2주 뒤 감염자는 많게는 700∼1,0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감염 재생산 지수는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에게까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다.

정 본부장은 “지난 1월부터 11개월간 코로나19 대응을 해오면서 많은 위기를 겪어왔지만 올겨울이 최대 고비라고 생각한다”며 “올 연말에는 ‘대면 모임은 없다’고 생각하시고 연말연시 약속과 성탄절 등 종교 행사, 신년회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 만약 병상이 부족해 확진자가 집에서 치료를 받는 ‘자가 치료’를 도입할 경우 보호자가 관리해줄 수 있는 12세 이하 어린이가 첫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12세 이하 어린이(확진자)들은 생활치료센터나 전담 병원에 들어가 격리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 중 한 명이 집에서 자가 격리하면서 모니터링하면 좋겠다는 제안이 있었다”며 “또 젊은 층의 경우에도 중증화될 위험이 낮은 경우 자가 치료를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에 대해 “현재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며 만약 적용한다면 소아부터 적용하고 이후 더 확대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경기에 이어 가장 많은 확진자(52명)가 나온 부산은 이날부터 수능일까지 72시간 동안 거리 두기 3단계 수준으로 방역 대응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현재 정부의 코로나19 지자체 대응 방침은 2단계이지만 감염 우려 시설에 대한 학생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점검 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등 3단계 수준으로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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