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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7일 본교섭 진행...결렬 시 부분 파업

7일 교섭 결렬될 경우 8일 부분파업 진행

지난달 25일 광주 서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1공장에서 7시에 출근한 1조 근무자들이 4시간 근무를 마치고 오전 11시 10분께 퇴근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사측과 14차 교섭 끝에 결렬을 선언하고 이날부터 27일까지 사흘간 4시간씩 단축 근무하는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광주=연합뉴스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오는 7일 15차 본교섭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부분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교섭 결과에 따라 부분파업을 결정한다’고 한 만큼 노조가 무작정 부분파업을 재개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기아차(000270) 노조는 4일 오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투쟁 방안을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2주 연속 부분파업을 진행 중인노조는 7일 정상근무를 실시하고 7일 본교섭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일 교섭이 결렬될 경우에는 다음날인 8일 근무조별 2시간 단축 근무로 부분파업을 할 계획이다. 또 9~11일은 전반조와 후반조 각각 4시간씩 단축 근무를 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쟁대위는 11일에 열린다.



업계에서는 기아차 노조의 추가 부분파업 보다는 교섭을 통한 합의안 도출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외부에서 비판 여론이 쏟아지는 만큼 기아차 노조도 출구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며 “또 부분파업을 할 것 같으면 7일부터 시행했겠지만 교섭을 먼저 한다는 것을 볼 때 노조의 입장 변화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추측했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자난달 25~27일, 이달 1, 2, 4일 전반조와 후반조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또 이달 4 차례의 특근을 거부하면서 누적 생산차질이 2만4,000여대가 발생했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2만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기존 공장 내 전기ㆍ수소전기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상여금 통상임금 확대 적용 △정년 연장 △잔업 30분 임금 보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지난 16일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인 기본급 동결, 성과급 150% 지급과 코로나 특별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우리사주 등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고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번 교섭의 중점 사항은 잔업 30분 복원이다. 노조는 잔업 폐지로 현대차 노동자보다 연간 200만원 가량의 임금 손실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잔업을 실시할 경우 현대차의 1.5배에 달하는 잔업수당을 근로자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상황으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순 없다는 입장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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