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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3개역 추가 설치 허용…왕십리·인덕원역 신설?

국토부, GTX C 기본계획 고시

"사업자 창의성 활용토록 조항 추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최대 3개의 역사가 추가로 신설될 수 있게 됐다. 지자체들의 추가 정거장 요구가 높은 가운데 서울 왕십리역과 수도권 인덕원역, 의왕역 등의 추가역 설치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2일 GTX C노선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했다.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시 수원역까지 74.8㎞(차량기지 1개소 포함)를 잇는 사업이다. 추정 총사업비는 4조3,857억원이고 공사기간은 착공일부터 60개월이다.

정부는 추가 정거장을 3개소까지 둘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용하거나 민간 사업자들의 자유로운 창의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 정거장 설치 조항을 마련해둔 것”이라며 “반드시 추가 정거장을 설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시장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등 지자체에서 요구한 추가 역 설치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 우선 서울 중심부에 위치하면서 서울지하철 2·5·분당·경의중앙선 등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 왕십리역의 신설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앞서 왕십리역 신설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성동구는 주민 23만명의 서명부를 제출했다.

서울 성동구 관계자가 주민들에게 GTX C노선 왕십리역 신설을 요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




경기에서도 안양과 의왕시, 동두천시 등이 정차역 신설을 요청한 상태다. 안양시의 경우 지하철 4호선이 지나는 인덕원역에 월판선, 인동선이 추가 개통할 경우 경기 남부 최대 교통요충지가 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의왕시는 의왕역 정차 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밖에 화성, 평택, 안산 등 수도권에서 약 10여 곳이 정차역 신설을 검토 중이다.

다만 추가역 신설의 경우 한 곳당 수천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데다 일부 역만 신설할 경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역 신설을 확정적으로 판단할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현재 10개 정거장으로 계획된 상황에서 추가 역이 신설되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하고 전체적인 사업 일정이 변경되는 문제도 남아 있다.

이번 GTX C노선 사업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민간자금으로 건설한 후 운영수입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관리 운영권은 운영개시일부터 40년간 주어진다. 기본운임은 2,719원(기본구간 10㎞까지)이며 추가거리 운임은 5㎞당 227원이다.

정부는 1단계 사전적격성심사와 2단계 기술·가격부문 평가로 사업신청서를 평가한다. 이어 2단계 평가(기술·가격 부문)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대책 등을 고려해 GTX C노선 사업의 사업신청서 제출 마감일을 연장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제출 마감일 연장 기간 등은 추후 코로나19 대응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해 재고시하기로 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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