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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효과에 마스크 가격 급락....생산업체 '초긴장'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마스크 매대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시중에 마스크가 남아 돌면서 마스크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3일 마스크 생산·유통 업계에 따르면 KF94급 마스크는 최근 이커머스에서 장당 45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첫 번째 온라인서 판매되는 KF94 마스크의 평균 판매 가격은 758원이다. 덴탈마스크는 장당 12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3월 마지막 주 KF94 마스크 장당 가격이 4,525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1년도 안돼 수직 하락한 셈이다.

마스크 생산업체 관계자는 “KF94급 마스크의 장당 가격이 450원에 팔리는 것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가격”이라며 긴장하는 분위기다. 백신접종 등이 가시화되면 마스크 수요가 주는 데다 생산량은 좀체 줄어들지 않아 재고가 많아지면서 가격 폭락 사태가 생길 수 있어서다. KF94 마스크의 순수 생산 원가는 200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부자재 등 원자재 비용과 유통 마진 등을 더해 장당 500원 정도에 팔려야 그나마 수익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당 500원 이하로는 팔면 팔수록 손해인 셈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보다 신규 업체들이 매일 하락하는 가격에 비상이 걸렸다”며 “원가를 방어하기 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마스크 생산량은 연초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초 한주당 6,990만장에 달하던 국내 마스크 생산량은 이달 첫째 주에는 1억6,122장으로 증가했다.

반면 일부 대형 마스크 업체들은 가격을 1,000원대로 유지하면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마스크가 패션이 되면서 다양한 디자인 등을 접목해 고가 마케팅에 나서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장진혁 바이오메이트 대표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세분화 되면서 400원에도 안 팔리는 마스크가 있는가 하면 1,000원에도 잘 팔리는 제품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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