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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역사상 ‘두번째 여성 총경’ 나왔다... 고유미 경정 승진

2017년 박경순 총경 이후 두 번째

첫 여성 함장 등 '최초' 타이틀 독차지

고유이 해경청 경정




1953년 해양경찰 창설 이후 두 번째 여성 총경이 나왔다.

해양경찰청은 본청 감사팀장인 고유미(41·여) 경정 등 13명을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로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총경 승진 예정자 가운데 여성은 고 경정이 유일하다.

그는 해경 창설 후 첫 여성 총경으로 2017년 승진한 박경순(58·여) 본청 해양치안지도관 이후 3년 만에 나온 두 번째 여성 총경이다.

1979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 경정은 한국 해양대학교 해양경찰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7월 경사로 해경에 입직했다. 이후 해경 내부에서 ‘여성 최초’의 호칭을 독차지했다.



2013년에는 해경 창설 60년 만에 1천500t급 경비함의 첫 여성 함장을 맡았다. 이후 2018년 해경 첫 여성 감찰팀장을 거쳐 2019년부터 감사팀장으로 근무중이다. 여성 감사팀장도 고 경정이 처음이다.

총경은 일선 경찰서장 계급으로 여경의 총경 승진이 빨랐던 경찰청(육상경찰)과 비교하면 그동안 해경청에서 여경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이후 여경 채용을 꾸준히 늘렸으며 초기 경무·기획 등 행정 분야에 국한됐던 해경 여경의 업무도 이제 함정·해상안전·파출소 등 거의 모든 분야로 확대됐다.

고유미 총경 승진 후보자는 “국민과 공감할 수 있도록 바다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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