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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홍역에 코로나까지…30년 역사 '르메르디앙 서울' 영업 종료

2월28일 영업 종료





클럽 버닝썬 사태로 홍역을 치른 특급 호텔 '르메르디앙 서울'이 30년 역사를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버닝썬 사태로 이미지가 실추된 데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에 어려움이 커지자 결국 매각 절차를 밟았다.

28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르메르디앙 호텔 서울은 다음 달 28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이번 영업 종료는 르메르디앙 서울 부지가 최근 현대건설과 부동산 개발회사 웰스어드바이스에 매각된 데 따른 것이다. 르메르디앙 서울을 7,000억원에 인수한 현대건설은 호텔을 헐고 주상복합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메르디앙 서울은 지난 1995년 문을 연 리츠칼튼을 전신으로 2017년 총 1,100억 원을 들여 건물을 리모델링해 새로 문을 열었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전원산업이 운영 중이며, 르메르디앙은 세계적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인터내셔날 산하 브랜드다.

그러나 르메르디앙 서울은 지난 2017년 12월 소유주인 전원산업이 버닝썬 사태에 연루되며 이미지에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당시 전원산업이 버닝썬 운영 법인 버닝썬엔터테인먼트의 지분 42%를 소유해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현재 클럽 버닝썬은 임대차 계약이 끝난 뒤 문을 닫았다.

여기에 서울 호텔 공급이 늘면서 적자가 이어지고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 지속되자 지난해 4월부터 매각 절차에 나섰다. 르메르디앙 서울 관계자는 "지난달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이 980억 원에 이를 정도로 경영이 악화된 상태"라며 "2,000억 원에 달하는 차입금과 대규모 시설 투자 비용 등을 감안하면 매각으로 인한 경영 개선 효과는 크지 않지만 현재의 경영난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매각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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