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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무대 장인' 블랙핑크, 첫 온라인 콘서트 차별화 통했다(종합)

그룹 블랙핑크(제니, 지수, 로제, 리사)가 31일 라이브스트림 콘서트 'THE SHOW'를 개최했다.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역시 무대 장인다웠다. 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첫 온라인 콘서트에서 무대 하나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디지털 기술을 특화한 온라인 공연이 유행하는 가운데, 블랙핑크는 다양한 세트와 라이브 밴드 사운드를 강조해 현장감 넘치는 공연으로 차별화를 뒀다.

31일 오후 블랙핑크(제니, 지수, 로제, 리사)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는 라이브스트림 콘서트 'YG PALM STAGE - 2021 BLACKPINK: THE SHOW'(이하 '더 쇼')를 개최했다.

'더 쇼'는 블랙핑크의 첫 온라인 콘서트이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라이브스트림 콘서트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면 공연이 불가능해지면서 국내 가수들은 온라인 생중계로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YG의 첫 주자로 나선 블랙핑크의 콘서트에 이목이 집중됐다.

블랙핑크는 히트곡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의 수록곡 '크레이지 오버 유(CRAZY OVER YOU)', '하우 유 라이크 댓(HOW LIKE THAT)'으로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후 블랙핑크는 "쇼를 시청하신 전 세계 블링크(팬덤명) 여러분 환영한다. 여러분 모두 그리웠다"고 첫인사를 건넸다. 로제는 "마침내 이날이 왔다. 너무 흥분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고, 지수 역시 "1년 만에 콘서트 무대에 서서 블링크 앞에 선다고 생각하니 설레고 떨린다. 끝까지 즐겨달라"고 전했다.

이어 블랙핑크는 '불장난'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동굴을 연상케 하는 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몽환적인 분위기로 탈바꿈한 이들은 '킬 디스 러브' 앨범의 수록곡의 '돈트 노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로 무대를 꾸몄다. 다시 경쾌한 분위기로 전환한 블랙핑크는 히트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로 흥을 돋웠다.

'더 쇼'는 섬세하고 다양한 무대 세트와 밴드 사운드에 집중한 것이 돋보였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기 보다 설치물을 활용했다. 3개의 굵직한 메인 세트를 마련해 총 10개의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룹 블랙핑크(제니, 지수, 로제, 리사) 첫 라이브스트림 콘서트 'THE SHOW'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무대 활용은 블랙핑크 멤버들의 솔로 무대에서 눈에 띄었다. 방 안을 연출한 세트에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지수는 토브 로(Tove Lo)의 '해빗(Habits)'을 커버하며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했고, 리사는 도자 캣(Doja Cat)의 '세이 소(Say So)'를 커버하며 화려한 LED 조명이 돋보이는 무대에서 퍼포먼스와 보컬, 랩 실력을 과시했다. 블랙핑크의 솔로 첫 주자로 나섰던 제니는 동양미가 흐르는 세트에서 더 업그레이드된 '솔로(SOLO)' 리믹스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콘서트의 가장 큰 기대 포인트는 로제의 솔로곡 공개였다. 정식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는 로제는 '더 쇼'에서 솔로 앨범 서브 타이틀곡을 선보인다고 예고해 궁금증을 높였다. 베일을 벗은 노래 제목은 '곤(GONE)'으로, 기타 리프 위에 얹어진 로제의 몽환적인 보컬이 매력적인 영어곡이다. 그네 위에 앉아 담담하게 내뱉듯이 노래를 시작한 로제는 감정 연기까지 더해 솔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각자 무대를 마치고 모인 블랙핑크는 저마다 무대에 대해 이야기했다. 로제는 지수의 무대를 두고 "인어공주가 우리를 울렸다. 마지막 표정이 인상적이었다"고, 리사 "너무 예뻐서 언니 얼굴만 봤다"고 칭찬했다. 이어 멤버들은 리사에게 '리욘세(리사+비욘세)'라고 칭하며 "너무 멋졌다"고 감탄했다. 지수는 "무대에 내려와서 LED 위에서 춤추는 게 멋있더라"고 덧붙였다. 리믹스 무대를 선보인 제니는 "새로 편곡해봤는데 오랜만에 너무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로제는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 대해 "모든 스태프분들이 피, 땀, 눈물 흘리면서 찍어줬다"며 콘서트와 솔로 앨범 준비를 병행하며 힘들었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멤버들은 "노래가 너무 좋다"며 "블링크도 정말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룹 블랙핑크(제니, 지수, 로제, 리사) 첫 라이브스트림 콘서트 'THE SHOW'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가 피처링한 레이디가가의 '사우어 캔디(Sour Candy)' 무대도 공개됐다.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한 블랙핑크는 "처음 해보는 라이브스트림이이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려고 했다"며 "'사우어 캔디' 무대는 새롭게 도전해 봤다. 어떻게 봤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러브 투 헤이트 미(Love To Hate Me)', '유 네버 노(You Never Know)'부터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 '뚜두뚜두', '휘파람', '마지막처럼', '붐바야'까지 연이어 무대를 선보이며 콘서트를 무르익게 했다.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블랙핑크는 "열심히 공연을 준비해 봤는데 우리가 이렇게 신나있는 것처럼 블링크도 보면서 신나게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더 쇼'를 준비하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 때문에 조금 늦게 만나게 됐지만 건강하게 마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라며 "블링크도 좋은 기운을 받아 갔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마지막 '포에버 영(Forever Young)' 무대는 팬들의 메시지가 가득 찬 세트에서 꾸며졌다. 블랙핑크는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을 추억하고, 공연을 위해 힘써준 밴드, 댄서 등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룹 블랙핑크(제니, 지수, 로제, 리사) 첫 라이브스트림 콘서트 'THE SHOW'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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