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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이스라엘서 부작용 발생 0.3% 안돼"

1·2차 접종자 총 414만여명 조사

대부분 국소부위 통증 등 경증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보건소에서 23일(현지시간) 10대 청소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에서 접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 발생비율이 0.3%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2일(현지시간)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실제 접종후 보고된 부작용을 집계해 이날 밝혔다. 1차 접종을 마친 276만8,200명을 조사한 결과 총 6,575건의 부작용이 보고돼 부작용 발생비율은 0.24%였다. 또 2차 접종자 137만7,827명 중 부작용을 호소한 사람은 3,592명으로 그 비율이 0.26%였다.

1차 접종 후 부작용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건수는 100만 명당 17명, 2차 접종의 경우 100만 명당 3명에 불과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에 관한 대규모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해 대부분 "가볍거나 빨리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보건부는 "백신 접종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려온 전 세계 많은 사람에게 마음의 평안을 줄 수 있는 결과"라며 "코로나19 백신이 유발하는 부작용 빈도와 성격은 다른 백신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통상 2차 접종 후 부작용으로 몸이 안 좋은 느낌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그런 부작용이 의학적 불만으로까지 증폭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유통에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통상적으로 약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수의 접종자에서 심각한 후유증도 나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DC가 제시했던 백신 후유증은 국소 부위 통증과 오한, 두통 등 감기 환자가 느끼는 정도의 증상들이다.



이스라엘의 실제 접종에 보고된 후유증도 이와 유사했다. 1차 접종 후 보고된 후유증 가운데 약 50%는 팔 부위의 통증이었다. 그 다음으로 41%는 몸이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정도의 느낌이었다. 2차 접종자의 경우 22%가 팔 부위 통증을, 77%는 몸이 좋지 않다는 느낌을 호소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신경학적인 후유증은 1차 접종에서는 287건, 2차 접종에서는 96건이 보고됐다. 또 아나필락시스(항원항체반응으로 일어나는 생체의 과민반응)를 포함한 알레르기 반응은 1차 접종 후 165건, 2차 접종 후에는 47건이 나왔다. 그 밖의 이상 반응은 1차 접종 후 60건, 2차 접종 후 19건이 보고됐다.

텔아비브대학의 공중보건 전문가인 오야브 예헤즈켈리 교수는 "의사들조차 일부 심각한 부작용을 우려했었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안심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나도 2차 접종 후 얼굴 신경이 마비된 환자를 봤다”면서도 "통계적으로 그런 비중은 아주 낮다"고 했다.

한편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이날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150억달러(약 16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전체 매출 예상은 594억∼614억달러(약 66조3,000억∼68조5,000억원)으로 코로나19 백신이 4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화이자는 1월31일까지 전 세계에 6,50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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