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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vs 박영선 10차례 양자대결, 安 7곳 우세

주요 언론사(10개사) 여론조사 실시결과...안 7곳·박 2곳 우세· 초박빙은 1곳

안철수, 정치 저관여층 포함된 무선면접에서 7~10% 앞서.. ARS 조사는 박빙

전문가들 "서울시장 선거 투표율에 달렸다"..양당, 속으로는 승리 자신

민주당 일각 "서울 지역 선거 10년간 우위...여론 결국 반전될 것"

/연합뉴스




서울시장 선거 구도가 사실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양강 구도로 굳혀지는 모양새다. 3자 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결과적으로 여야가 1:1 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안철수 대표와 박영선 전 장관이 주요 여론조사에서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들의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현재 여론지형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후보는 그렇다면 누구일까.

최근 주요 언론사가 실시한 안 대표와 박영선 장관의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안 대표 우세는 7번, 박영선 전 장관은 2번, 초박빙은 1번이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는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6~9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5%p)으로 실시한 것이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일화를 전제로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안철수 예비후보가 43.5%, 박영선 예비후보는 40.6%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현재까지 안 대표가 박 전 장관을 다소 앞서고 있다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실제 안 대표는 뉴스1/엠브레인, 한국일보/한국리서치 등의 조사에서 7~10%포인트의 격차를 보이기도 했다. 박 전 장관은 두 번 우세(TBS·YTN/리얼미터, 시사저널/조원씨앤아이)를 보였는데, 안 대표와의 격차는 2~4%포인트 수준이었다.

두 후보가 이렇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것은 조사방법의 차이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박영선 전 장관이 우세를 보인 여론조사에서는 ARS가 50~100% 적용됐다. 무선면접 100%로 실시된 조사에서는 안 대표가 대체로 우세를 기록했다. ARS는 일반적으로 정치 고관여층의 참여 비율이 높은 반면, 전화면접조사는 정치저관여층이 폭넓게 응답하는 특징을 보인다. 즉, 선거에 관심이 많고 투표 의사가 높은 층에서는 두 후보가 박빙이고, 일반 국민들의 여론에서는 안 대표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과적으로 투표율이 이번 선거의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변수라는 뜻이다.

국내 대표 여론조사기관의 한 연구원은 “현재 여론지형이 민주당에 예상 밖으로 우호적이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드러나고 있다”며 “민주당이 지금 분위기를 반전시킬 카드가 마땅히 없는 것은 더욱 큰 문제”라고 분석했다. 야권 역시 공개적인 발언은 자제하고 있지만, 이 같은 분석을 참조해 이번 선거만큼은 어느 때보다 자신감을 공공연히 내비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는 “야권 하기에 달렸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는 힘이 실리고 있다. 선거가 중반부를 넘어 후반부로 다가갈수록 국민들의 관심은 당장은 범야권 단일화에 쏠릴 수밖에 없다. 단일화 경선이 흥행에 성공하면 자연스레 투표율 역시 높아질 개연성이 크다.

실제 현재 안 대표 지지율에는 보수층들의 지지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주요 여론조사결과를 종합해보면 안 대표가 양자대결로 출마 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 약 60%만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 단일화 경선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안 대표가 보수층의 지지를 추가로 얻어낼 여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야권 스스로 자멸의 길을 택할 확률도 적지 않다. 단일화 리스크는 3월이 접어들면 야권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단일화가 삐그덕거리면서 범야권 지지자 간 갈등이 커지면 여권의 선전과는 무관하게 야권 스스로 무너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대표의 남다른 인연(?) 등을 이유로 아름다운 단일화 경선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을 보이는 당내 인사들 역시 상당수에 이른다.

이 같은 이유를 내세워 민주당에서는 겉으로는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선거 승리를 낙관하는 분위기도 상당하다.

민주당의 핵심 관계자는 “서울시는 주요 선거에서 그동안 민주당이 매우 큰 차이로 우세를 보여왔다. (민주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적지 않지만, 선거에서는 결국 적극 투표층에서 지지율이 앞서는 정당이 승리하기 마련”이라며 “코로나19가 지금보다 진정되고, 재난지원금이 추가로 지급되면 분위기는 반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소개된 주요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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