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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그룹, 레이어드 홈 바람타고 부활 날갯짓

일찌감치 라이프스타일부문 집중

온라인 사업 강화해 리스크 분산

먹거리·공예품 편집숍 동춘상회

작년 온라인 매출 740%나 성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패션 매장을 강타한 상황에서도 국내 대표적인 로드숍 브랜드 세정그룹은 ‘레이어드 홈’ 열풍을 타고 부활하고 있다. 지난해 형지그룹의 크로커다일레이디·샤트렌 등을 비롯해 PAT, 탑텐, 스파오, 루이까스텔 등 패션 로드숍이 매장 폐쇄와 구조조정 등에 휩싸인 사이 인디안과 올리비아로렌을 전개해 온 세정은 일찌감치 라이프스타일 부문에 집중하고 온라인 사업을 강화한 덕분에 리스크를 분산시켰다는 평가다.

9일 세정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동춘상회’는 ‘집콕·레이어드 홈’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온라인 매출이 전년 보다 740% 성장했다. 동춘상회는 소상공인 장인들의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편집숍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대규모 베드타운을 형성해 젊은 가구가 많은 용인 지역 주부들의 사랑방으로 유명하다. 국산 먹거리와 장인들의 공예품 등 다른 곳에서는 만날 수 없는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이 입점해 있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자체상품(PB) 및 콜라보레이션 상품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기존 유통망 또한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에 최적화 된 채널로 빠르게 전환시키는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영국 셰익스피어 재단과 라이선스을 체결해 선보인 PB상품 ‘셰익스피어 보태니컬 시리즈 컬렉션’은 몇 차례 완판을 기록했다. 또 유명 셰프 ‘꽁블셰프’와 함께 만든 커리 파우더 ‘꽁블커리’는 지난해 9월 출시 초반부터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누적 판매량 1만개를 돌파했다.

온라인 유통 채널을 확장해 언택트 소비 문화에 대응한 전략도 주효했다. 동춘상회 온라인몰과 네이버 스토어를 최적화 시키고, 외부몰 협업을 통한 라이브 커머스 및 소셜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다.

특히 소셜 커머스 플랫폼인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셰익스피어 보태니컬 시리즈’는 오픈 1차부터 고객 만족도 90%의 호응을 얻어 시리즈물로 앵콜 판매를 하기도 했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진행한 리넨 소재의 ‘셰익스피어 보태니컬 시리즈’의 가리개 커튼은 1, 2차 모두 완판했고, 잇따라 출시한 벨로아 소재의 커튼 및 발매트 아이템도 8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

라이프스타일 유통 기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2018년 인수한 온라인 리빙 브랜드 ‘코코로박스’도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이 35% 신장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다. 패션기업의 노하우를 살린 홈웨어와 테이블웨어 등 주방용품을 선보여 집콕 열풍의 수혜 브랜드로 떠올랐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성장세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시그니처 상품의 비중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리빙 소품을 넘어 지역 장인들과 손잡고 다양한 HMR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희정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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