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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달리던 버스에서…현대차 전기차 또 화재

2019년 현대차 제조 일렉시티

화재 직전 배터리 부품 수리 받아

전기차 주행 중 첫 화재 사례

지난 15일 경남 창원에서 도로를 달리던 현대차 전기 시내버스에 불이 나 소방관계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연합뉴스=창원소방본부 제공




최근 현대차의 코나 전기차(EV)에서 잇따라 불이 난 데 이어 전기 시내버스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 버스에도 코나 EV처럼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이 만든 배터리가 사용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경남 창원에서 현대차가 만든 전기 시내버스가 도로를 달리다 불이 났다. 이 버스는 2019년 현대차에서 제조한 일렉시티로, 정비공장에서 정비를 마친 뒤 차고지로 이동하던 중 배터리가 있는 지붕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로 버스가 전소됐으나 다행히 당시 버스 내에 승객은 없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버스에는 최근 잇단 화재로 글로벌 리콜 조치를 시행한 현대차 코나 EV와 같은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됐다. 또한 이 버스는 화재 발생 전 파워 릴레이 어셈블리(PRA)라는 배터리 관련 부품 수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자동차안전연구원, 소방서가 함께 정비 내용과 배터리 결함 여부 등을 비롯해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국내에서 전기차 주행 중 발생한 첫 화재 사례다. 아울러 국토부와 자동차연구원은 앞서 진행 중인 코나 EV 화재와의 연관성이 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대구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EV에서 불이 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연합뉴스


업계에서는 국토부가 조만간 코나 EV의 화재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당초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제조 결함 가능성을 부인해왔다. 코나 EV 화재 원인은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조사 중이다.

현대차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코나 EV의 배터리시스템을 전량 교체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1조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이며 소요 비용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협의 후 분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나 EV는 2018년 출시 이후 국내 11건, 해외 4건 등 총 15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리콜 조치를 받은 코나 EV에서 불이 나 리콜의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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