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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알바 자리도 실종…20대 임시·일용직 1년새 21.4만명 줄었다

지난달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센터를 찾은 실업급여 수급 대상자들이 구인 게시판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오승현기자




지난달 20대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1년 전보다 21만4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고용이 타격을 입으면서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단기 아르바이트 일자리마저 대폭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연합뉴스가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임시·일용 근로자는 499만5천명으로 1년 전(579만명)보다 79만5천명(13.7%) 줄었다.

이들 가운데 20대 임시·일용근로자는 99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달(121만1천명)보다 21만4천명(17.7%)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줄어든 임시·일용직 가운데 4명 중 1명(26.9%)은 20대였던 셈이다.

이 가운데 20대 임시근로자가 101만2천명에서 86만1천명으로 15만1천명, 일용근로자가 19만9천명에서 13만6천명으로 6만3천명 각각 줄었다.

통계청 분류에 따르면 임시직 근로자는 고용계약 기간이 1개월∼1년 미만이고 일용직 근로자는 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인 근로자를 뜻한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흔히 말하는 아르바이트도 임시·일용직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임시·일용직이 19만명 감소했다. 50대에서도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13만1천명 줄었다.

그 외 30대(7만9천명), 10대(15~19세, 5만7천명) 등 순이었다.

이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임시·일용직 비중이 큰 대면 서비스 업종이 타격을 입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6만7천명(17.7%) 줄었다.

이외 도·소매업(-21만8천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10만3천명) 등에서 취업자가 많이 줄었다. 특히 서비스업에서 줄어든 일자리는 89만8천명에 달한다.

정 과장은 "업종을 놓고 보면 숙박·음식점업에서 (취업자) 감소 폭이 가장 크고, 그다음이 도소매업, 이외에 이·미용업이나 장례식장, 결혼식장 등 개인 서비스업이 타격을 입었다"면서 "(임시직 취업자 감소분은)그런 업종들에 있는 임시직들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고 분석했다.

자영업자 가운데에도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5만8천명 줄었다.

최근 경영난이 이어지며 직원을 내보내고 혼자 일하는 업자들이 늘어난 여파로 풀이된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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