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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해외대체 투자, 일부 자산 1,944억원 손실…리스크 관리안 마련"

금감원, 보험회사 해외 대체투자 현황 및 향후 감독방향

보험사 해외 대체투자 현황./자료=금감원




보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해외 대체투자 자산 손실 우려에도 지난해 3분기까지 이자·배당 수익 2조원을 실현했다. 경기침체 장기화 등에 따른 부실 가능성이 있어 면밀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상황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는 지난해 9월 기준 해외 대체투자에 따른 이자·배당 수익이 2조원에 달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부동산·항공기 투자의 펀드 가치 하락 등으로 일부 자산에서 총 1,944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손실 확대 가능성이 여전하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투자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차주 부도, 공사지연·중단 등 부실 징후가 있는 자산은 2,721억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인하 및 만기연장, 임대료 감액 등 투자조건 조정으로 당초 기대수익 대비 수익성이 악화된 자산이 1조원 수준”이라며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해외 대체투자 자산의 손실 발생 및 이에 따른 보험회사의 건전성 영향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말 보험사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70조4,000억원으로, 해외 대체투자가 있는 보험사 36곳의 총자산의 6.5%에 달했다. 주로 직접 투자가 아닌 펀드 매수 등의 간접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대체투자 유형은 부동산 관련 투자가 24조1,000억원, SOC 20조원, 기업인수 및 구조조정 관련 투자가 9조3,000억원이었다. 투자대상은 오피스 10조9,000원(15.5%), 발전·에너지 8조5,000원(12.1%), 항공기·선박 4조9,000원(7.0%), PEF 등 인수금융 4조9,000원(7.0%) 순이었다. 투자지역은 미국 26조8,000억원(38.1%), 영국 6조5,000원(9.2%), 프랑스 2조7,000억원(3.8%), 기타 유럽 6조8,000억원(9.7%) 등 주로 선진국에 분포했다. 특히, 오피스·호텔·복합시설 등에 투자하는 해외 부동산 투자(24조1,000원)의 63.4%는 미국에 집중됐다.

금감원은 해외 대체투자에 중점을 둔 ‘보험사 대체투자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을 마련하는 한편 경기 침체 장기화 등 손실 발생에 대비할 수 있도록 대체투자 건전성 평가·점검 및 취약회사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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