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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발언 믿지 않는 시장…나스닥 2.1% 급락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비둘기파적 발언에도 국채금리 1.5% 돌파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미언급 등에 실망한 듯

산유량 깜짝 동결에 유가 4.2% 폭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찾아오더라도 일시적이며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시장이 이를 믿지 않으면서 주요 지수가 최대 2% 넘게 떨어졌다.

4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나스닥은 전날 대비 274.28포인트(2.11%) 급락한 1만2,723.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1.25포인트(1.34%) 내린 3,768.47,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45.95포인트(1.11%) 하락한 3만924.14에 마감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화상 대담에 나선 파월 의장은 매우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였다. 물가상승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일회성에 그칠 것이며 1960년대와 1970년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실업률 4%가 금리인상의 전제조건인 최대고용을 판단하는 최저 기준이 될 수 있음을 언급한 뒤 올해는 4%에 도달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못 박았다.



채권금리 상승에 대해서는 “시장에서의 무질서한 상황이나 우리의 정책목표에 위협이 되는 금융시장 위축에 우려한다”며 “우리는 금융시장을 넓게 모니터링하고 있고 우리의 목표달성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시장은 반대로 반응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5%를 돌파했으며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CNBC는 “연준이 자산매입 변화를 시사하지 않은 데 일부 투자자들이 실망했을 것”이라며 파월 의장이 구체적으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언급하지 않은 점을 주목했다.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이 예상과 달리 4월 산유량을 거의 동결하면서 폭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55달러(4.2%) 폭등한 63.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2019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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