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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개테마파크'에 '동물학대' 비판…청와대 청원도

"혈세 낭비하는 동물 서커스…학대 멈춰달라"

진도군 홈페이지




전남 진도군의 ‘진도개테마파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청와대 청원으로까지 이어졌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진도개테마파크 폐치를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생명존중이 없는 진도군의 '진도 테마파크' 폐지를 요청한다”며 △진돗개는 시끄러운 분위기와 소리에 예민한 개들이며 사람들 앞에서의 공연은 학대 △진돗개 경주 또한 개들 사이에 경쟁을 붙여 사람들이 즐기려고 만든 오락거리이며 이 또한 학대 △뛰는 진돗개들은 입마개를 착용한 채로 체온조절이 힘들도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어 고통받는다는 등의 근거를 들었다. 테마파크의 ‘진돗개 방사장’에선 진돗개를 만지고 구경하는 사람들로 인해 진돗개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란 지적도 덧붙였다.

청와대 청원게시판




청원인은 “진도개테마파크는 진돗개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혈세를 낭비하는 동물 서커스”라며 “프로그램 홍보를 가장한 학대를 제발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또 “진돗개를 반려하는 분들의 노고를 한 순간에 짓밟는 행사를 폐지해달라”고도 촉구했다. 청원인은 “모든 생명은 사람들의 놀잇감이 아닙니다. 동물보호법이 개정되고 실현되는 지금 시대를 역행하는 진도개테마파크 폐지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진도개테마파크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자 진도군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진돌이 썰매장은 진돗개가 썰매를 끄는 것이 아니라 방문객이 고무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일반 썰매장”이며 “진도군에서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토종견인 진도개의 우수성을 알리고 올바른 애견문화 정착과 인식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해명글에도 1,300개가 넘는 비판의 댓글이 달리는 등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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