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29)이 리그 5호 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홀슈타인 킬의 독일 1부 리그 승격 희망을 부풀렸다.
이재성은 9일(한국 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함부르크와 2020~2021 독일 2부 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8분 선제 골을 뽑아냈다. 야니크 뎀의 코너킥을 헤딩 골로 마무리했다.
이재성의 리그 5호 골이다. 지난달 9일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 20라운드에서 쐐기 골을 터뜨린 그는 한 달 만에 득점 포를 재가동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넣은 2골을 합하면 이번 시즌 7번째 득점이다.
킬은 이재성의 선제 골에 힘입어 1 대 0으로 앞섰으나 이내 함부르크에 동점 골을 허용해 1 대 1로 비겼다. 승점 1을 더한 킬은 리그 2위(승점 46)를 유지했다. 선두 보훔(승점 48)과 승점 차는 2에 불과하다. 함부르크는 킬의 뒤를 이어 3위(승점 43)에 자리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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