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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아이돌 아니어도… 해외에서 주목 받는 인디 아티스트들

포스트록 밴드 파란노을, 피치포크에서 높은 점수 받으며 주목 끌어

알앤비/힙합 뮤지션 DPR IAN, 빌보드에서 주목하는 아티스트 소개

새소년, 피치포크 선정 2020년의 록 트랙 35선에 포함되기도 해


국내 뮤지션들을 향한 해외 매체들의 관심이 K팝 아이돌 가수들을 넘어 전반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K팝 아이돌 가수들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 매체에서 한국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상당히 익숙하게 접할 수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가 지난해 내놓은 앨범들은 해외 평단에서도 주목하며 높은 점수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힙합, 록 뮤지션들도 주목을 끌고 있으며, 심지어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 뮤지션이 해외 전문지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도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음악에 대한 관심은 K팝을 거치지 않을 수 없는데, 관심의 범위가 계속 넓어지는 추세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알앤비·힙합 뮤지션 DPR IAN. /사진제공=DPR




미국 빌보드지는 지난달 25일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에 진입한 신인 뮤지션을 소개하는 코너에 국내 뮤지션 DPR IAN(디피알 이안)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빌보드는 디피알 이안의 솔로 데뷔앨범 ‘Moodswings In This Order’에 대해 “예술적 비전과 음악적 다재다능함을 드러내고 있다”며 “얼터너티브 알앤비, 팝, 록, 일렉트로니카 등 여러 장르를 오가는 동시에 13분짜리 영상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며 영상의 재능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이 앨범은 빌보드 차트 중 신인들의 판매량을 집계하는 히트시커 차트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디피알 이안의 경우 최근 발매한 앨범 수록곡들이 세계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에서도 인기를 끈 바 있다. 박상욱 스포티파이 코리아 매니징 디렉터도 로제, 샤이니, 에픽하이, 청하 등과 더불어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톱10 안에 진입한 한국 아티스트 중 하나로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음악 매체 피치포크에서 평점 8을 받은 파란노을의 ‘To See the Next Part of the Dream’. /홈페이지 캡처


비슷한 시기 미국의 유명 음악 매체인 피치포크에서는 한국 뮤지션 파란노을의 두 번째 앨범 ‘To See the Next Part of the Dream’에 대해 8점(10점 만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매겼다.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 세계 음악 이용자들이 점수를 매기는 사이트인 ‘Rate Your music’에서도 올해 발매 앨범 중 4위에 해당하는 평점을 기록 중이다. 상대적으로 대중적이지 않은 포스트록, 슈게이징 장르의 음악인데다 1인 프로젝트로만 알려져 있을 뿐 얼굴조차 공개하지 않아, 국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이었다. 공식 유튜브 채널과 미국의 음악 플랫폼 ‘밴드캠프’에만 곡을 공개했을 따름이다.

피치포크는 앨범의 첫 곡 ‘아름다운 세상’ 속 가사인 ‘나의 비참한 모습을 아무도 보지 않았으면’을 인용하며 “이런 감정이 멜로드라마처럼 느껴진다면, 이 앨범은 어떤 식으로 보든 압도적인 감정을 선사한다”고 평가했다. 파란노을은 소개 자료를 통해 슈게이징 장르를 표방한다고 밝혔으나 크라우트 록, 하우스 등의 장르적 특징을 따와 지루하지 않게 한다고 피치포크는 평가했다.



밴드 ‘새소년’. /사진제공=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이미 국내에서도 폭넓은 팬을 보유한 밴드 새소년의 경우 피치포크에서 올해의 록 앨범 중 하나로 포함되며 주목을 끌었다. 피치포크는 작년 말 발표했던 ‘The 35 Best Rock Albums of 2020’에 새소년의 두 번째 미니앨범(EP) ‘비적응’을 선정했다. 각 장르와 이를 종합해 선정한 모든 리스트에 국내 뮤지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피치포크는 이 앨범에 대해 “공손함과 예의를 요구하는 사회에서 젊고 신선한 아티스트의 자리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며 “황소윤은 무드에 맞는 중성적인 보컬을 활용해 2000년대 중반 O.C. 중심의 파워 팝부터 칵테일 라운지 R&B까지를 자유롭게 넘나든다”고 평가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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