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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강동서 로또 물량…가점 70점 넘어야 안정권[활짝 열리는 분양시장]

강일지구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서초 ‘래미안 원베일리’ 등 눈길

물량 줄면서 청약 경쟁률 높아져

4인 가구 만점(69점)도 장담 못해

인천은 GTX 예정지에 분양 몰려

지방선 ‘부산 온천4구역’ 등 관심





보궐선거에 밀려 숨 고르기 하던 분양 시장이 본격적으로 문을 활짝 열었다. 올 2분기에 건설사들이 전국에서 12만여 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각종 규제로 청약 물량이 크게 감소한 서울에서도 서초와 강동에서 로또 분양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3,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도 5곳에 이르고 있다.

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 전국에서 아파트 12만 5,504가구가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월별로 보면 4월 6만 4,426가구를 시작으로 5월 3만 1,888가구, 6월 2만 9,190가구 등이다. 시장에서는 청약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의 경우 당첨 가점이 4인 가족 기준 만점(69점)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랜만에 서울서 나오는 로또=공급 절벽으로 새 아파트 물량이 크게 줄어든 서울에서 오랜만에 로또 분양이 나온다. 2분기 계획된 물량 중 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다. 지하 3층, 지상 35층에 총 2,990가구 규모로 건설 중이며 강남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다. 3.3㎡당 분양가는 5,668만 원으로 책정됐다. 역대 최고 분양가지만 주변 시세의 60% 수준이라 청약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분양에 나서는 224가구는 전부 가점제로 당첨자를 뽑는다.

강동구에서는 공공택지인 고덕강일지구에서 로또 단지가 나온다.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가 그 주인공이다. 전용 84~101㎡ 593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인 만큼 가격이 인근 지역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단 앞서 선보인 ‘고덕강일제일풍경채’를 고려해볼 때 중대형 평형은 분양가가 9억 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할 수 있다. 고덕강일제일풍경채의 경우 분양 가격이 3.3㎡당 2,430만 원에 책정됐다. 동작구에서는 오는 5월에 대우건설이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가칭)’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지하 5층, 지상 18층, 10개 동, 771가구 규모로 전용 59·74·84㎡ 세 개 평면으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전 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서울의 경우 겹 규제로 올 1~3월 분양된 아파트 물량이 단 2개 단지 945가구에 그쳤다. 물량이 줄면서 청약 경쟁률과 당첨 가점은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4인 가족 기준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 가점(69점)도 당첨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70점 중후반대를 당첨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


◇인천은 GTX 예정지, 경기는 용인 지역 눈길=인천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예정지 인근에 분양이 다수 계획돼 있다. GTX-B 정차역이 들어설 예정인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이번 달 ‘더샵송도아크베이’가 분양에 나선다. 전용 84~133㎡, 775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608가구다. 인천 부평구에서는 ‘부평역해링턴플레이스’가 분양된다. 부평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최고 45층, 13개 동, 2,150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1,011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인천은 최근 들어 아파트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지역이다. 단 분양 물량이 몰리면서 내년부터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부담이다.

경기도 분양 물량 중 상당수는 용인시에서 나온다. 4월 분양 계획이 잡혀 있는 처인구 ‘힐스테이트용인고진역’은 지하 4층, 지상30층, 2,703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평형은 전용 59~84㎡로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같은 달 태영건설이 분양에 나서는 ‘용인 드마크 데시앙’은 1,308가구 규모다. 이 중 1,069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시장에 나온다. 6월에는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3,731가구 규모의 ‘포레나 용인모현(가칭)’ 일정이 잡혀있다.

지방에서는 올해 부산 분양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온천4구역(래미안 포레스티지)’이 단연 관심사다. 단지 규모만도 4,000여 가구를 넘는다. 단 이 단지는 분양가 산정 과정에서 내홍을 겪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3.3㎡당 1,628만 원으로 산정해 조합에 통보했다. 조합 측에서는 최고 1,900만 원대를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4월로 예정된 분양 시기는 다소 지연될 수 있다.

한편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 들어 지난 3월 16일까지 전국에서 청약을 받은 주택형 총 366개 가운데 331개(90.4%)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경우 분양에 나선 172개 주택형이 전부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 공급 물량이 늘어나더라도 열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가 시세에 비해 낮아 청약만 성공하면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며 “수도권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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