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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폭탄’ 中 알리바바 다음은 텐센트·메이퇀?

FT "中 테크기업들 우려 커져"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지난 주말 3조원대 벌금을 맞은데 따라 텐센트·메이퇀 등 다른 테크(기술)기업들도 긴장을 하고 있다. 중국 규제당국은 테크기업 전반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텐센트뮤직과 메이퇀의 직원들이 특히 알리바바 다음 타깃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주말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알리바바에 대해 중국 반독점법 벌금 사상 최대인 182억위안(약 3조1,000억원)을 부과했다.

다만 알리바바와는 달리 텐센트의 문제는 다소 복잡하다는 것이 FT의 설명이다. 텐센트의 사업 범위는 소셜미디어, 게임, 음악, 온라인대출 등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앞서 텐센트는 지난달 규제 당국을 만났던 사실을 먼저 인정하고 나섰다. 텐센트뮤직도 앞서 인수합병과 관련해 당국의 조사를 받았고 결과로 이미 몇 건의 거래를 포기했다고 회사측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텐센트와 중국 당국과의 관계는 알리바바보다 더 낫다는 것이 중론이다.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중국의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지역대표이기도 하다. 텐센트는 선제적으로 중국 당국의 규제를 따르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중국 온라인 음식배달업체인 메이퇀도 규제당국의 견제를 받고 있다. 메이퇀도 지난 3월 알리바바와 핀둬둬, 디디추싱 등과 함께 150만위안의 벌금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텐센트는 50만위안을 맞았다. 이제 다시 알라바바처럼 새로운 벌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당시 규제 당국은 “지난해 하반기 일부 온라인업체들이 자본적 이점을 활용해 과도한 가격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시장 가격을 왜곡해 시장 전반의 우려를 키웠다”고 주장했었다.

다만 이러한 벌금 자체가 테크기업에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알리바바의 182억위안의 벌금도 이회사의 지난 2019년 매출의 4%에 불과하다. 알리바바는 매년 20~30%씩 성장하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의 인터넷 산업 전반에 대한 장악력이 높아지는 것은 확실히 부담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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