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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文, 리더로서 결단력·배짱 부족…秋尹사태·조국 임명 잘못한 것"

與 '민심의 쓰나미'로 초토화…국민 신뢰 잃은것

성공한 대통령 한명도 없어…쇼·이벤트 말아야

민생 문제서 차곡차곡 점수 따 신뢰 회복 필요

문희상 전 국회의장 /권욱 기자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참패에 대해 “한마디로 신뢰를 잃은 것이다. 무신불립”이라고 말했다.

작년 5월 국회의장직에서 퇴임한 문 전 의장은 최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서울·부산시장 선거 결과를 보면서 참담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민심의 폭발, 민심의 쓰나미였다”며 “이럴 때는 백약이 무효다. 전략도, 정책도 아무것도 필요가 없다. 밀려오는 민심의 쓰나미로 그냥 초토화되는 것이다. 거기에 이의를 제기하는 건 의미가 없다. 현상을, 현장을 직시하는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또 여당의 참패 배경에는 부동산 문제 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신뢰를 잃은 것이다. 무신불립(無信不立), 즉 신뢰를 잃으면 무슨 말을 해도 믿지를 않는다”며 “내곡동이다 뭐다 저놈이 나쁜 놈이라고 말해도 ‘너희 말은 못 믿겠다’는 것이다. 신뢰를 잃으면 국가와 공동체 의식이 없어지고, 지도자가 역할을 할 수가 없다. 지금은 신뢰를 회복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문 전 의장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따뜻한 휴머니스트지만 정치 리더로서 결단력과 배짱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에 처할 때는 과감하게 결단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걸 못 했다”며 “추미애·윤석열 사태, 조국 임명 등 대통령 심정은 이해하지만 잘못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문 대통령이 임기 1년을 어떻게 보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성공한 대통령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도”라며 “성찰과 혁신은 기본이다. 그러나 무리하거나 쇼나 이벤트를 하려고 해선 안 된다. 국민 신뢰를 회복하려면 민생의 문제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따야 한다”고 고언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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