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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3만건 리포트 중 스몰캡은 1%…독립 리서치로 ‘깜깜이 투자’ 막겠다”

[서경이 만난 사람-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독립 리서치 역할하는 자회사 설립 추진…"내년 서비스할 것"

상장첫날 거래 제도개선도 추진…"'따상 독점' 폐해 막겠다"

차등의결권에 기업 해외상장 아쉬워 'K유니콘' 유치 논의 필요

불법공매도 모니터링 구축·처벌 강화…개인투자자 불안 해소도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손병두 이사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성형주기자 2021.04.20




한국거래소가 국내 중소형 상장사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전문적으로 발간하는 독립 리서치 회사를 올해 안에 만든다.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한 상황에서 중소형주에 대한 ‘깜깜이 투자’를 막아보겠다는 취지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일반 증권사의 분석 대상에서 소외된 중소형 기업에 대한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고 합리적 투자 판단을 지원하기 위해 양질의 중소형 기업 리서치 보고서를 무상으로 발간할 계획”이라며 “보고서를 발간하는 주체는 거래소 외부에 자회사 형태로 운영되는 독립된 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래소를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보고서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다른 여러 기관과 연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최근 개인투자자가 대폭 늘어났지만 증권사의 분석 보고서 등은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대형주에만 집중돼 있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2개 증권사가 발행한 기업 분석 보고서는 총 2만 7,682건이지만 이의 84.1%인 2만 3,254건이 시가총액 5,000억 원 이상인 이른바 ‘대형주’에 관한 보고서였다. 시가총액 1,000억~5,000억 원의 중형주 리포트가 4,094건으로 전체의 14.8%를 차지했고 1,000억 원 미만의 소형주 리포트는 1.1%에 그치고 있다.

“믿을 만한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개인투자자 대다수가 말 그대로 ‘깜깜이 투자’로 내몰리거나 뜬소문에 휘둘리는 상황인 겁니다. 정보 사각지대에 있는, 작지만 좋은 기업들을 분석해 개인들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돕는 일 역시 거래소가 수행해야 할 중요한 공적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거래소는 지금도 코넥스·코스닥 일부 기업들에 대한 기업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는 프로그램인 ‘코넥스리서치프로젝트(KRP)’와 ‘코스닥기술신용평가(TCB)’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은 KRP·TCB와 결이 다르다. 두 프로그램이 외부 기관에서 발간하는 보고서에 대한 ‘비용 지원’, 즉 외주에 그쳤다면 이번 사업은 말 그대로 거래소가 중심이 되는 것이다.

손 이사장은 “독립된 리서치를 하는 별도 기관을 설립해 일반 증권사로부터 소외된 기업들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낼 계획”이라며 “외주가 아니라 직접 보고서를 발간하는 형태가 될 텐데 올해 중 기관 설립을 마무리 짓고 내년에는 투자자들이 무상으로 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롭게 꾸려지는 조직은 거래소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 자회사 형태로 두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소 홀로 운영하기보다 중소기업중앙회나 코스닥협회 등 여러 중소기업 관련 기관과 연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손병두 이사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성형주기자 2021.04.20


손 이사장은 이밖에 다양한 사안에서도 투자자와 시장이 거래소에 바라는 역할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실제로 손 이사장이 추진 중인 또 하나의 변화는 공모주 상장 첫날의 매매 제도 개선이다. 최근 대형 성장기업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공모주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이 상장 첫날의 주식 물량을 독점해 수백억 원의 단기 시세 차익을 남기는 일이 반복되는 상황을 바꿔보자는 취지다.

일례로 지난달 코스피에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소수의 투자자가 신규 상장일 체결 수량 87만여 주의 50~70%를 독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손 이사장은 속칭 ‘광클맨’ 또는 ‘상따팀’으로 불리는 특정 세력의 매수 행태가 불법은 아니라면서도 “우리 매매 제도의 패턴과 한계를 완벽히 파악해 악용하는 셈"이라며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잘 알려졌다시피 신규 상장 종목은 오전 9시 개장 전 한 시간 동안 나오는 주문에 맞춰 기준가가 공모가의 90~200%에서 결정되고 개장 후 가격은 위아래 30%로 제한됩니다. 신규 상장 종목들은 제 가격을 찾기까지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에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변동 폭에 제한을 둔 건데 역으로 보면 이런 제한이 최근 같은 공모주 투자 열기 속에서 ‘따상’을 예측하기 쉽게 하는 측면도 있는 거죠. 우리 제도가 광클맨들의 ‘베팅’을 도와주는 상황인 겁니다. 이런 투기를 막으려면 적어도 신규 상장 종목의 ‘가격 발견(Pricing)’ 기능을 좀 더 원활히 하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합니다.”

다만 매매 제도 개선은 쉬운 일이 아니다. 손 이사장은 “모든 제도에는 빛도 있고 어둠도 있다”며 “예컨대 이들의 베팅을 막으려면 상장 첫날 가격 제한 폭을 아예 없애버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겠지만 이 경우 주가 변동률이 극심해져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피해자들이 속출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안에 공모주 대어들이 많이 상장되는 만큼 최대한 하반기 중 관련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며 “ 제도 개선 시 얻을 수 있는 이익과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전문가들과 깊은 논의를 거친 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손병두 이사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성형주기자 2021.04.20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으로 시작된 한국 유니콘(자산 가치 1조 원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들의 국내 증시 이탈 문제에 대해서도 물었다. 손 이사장은 “쿠팡이 예외적인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국내의 많은 기업과 투자자들이 쿠팡의 성공에 들떠 한국 대신 해외를 노리는 분위기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우스갯소리로 ‘집 나가면 고생’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일단 비용만 해도 상장 비용부터 법률·회계 비용까지 국내보다 10배는 더 듭니다. 또 과거 사례를 봐도 힘들게 해외에 상장했지만 투자자들로부터 소외돼 다시 돌아온 기업들이 적지 않죠. 물론 기업들이 현명한 판단을 하겠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는 점을 상세히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업들이 굳이 해외를 바라보는 이유가 있다면, 그리고 우리가 그 이유를 해결할 수 있다면 최대한 적극적으로 도와 국내 증시로 발길을 돌리게 해야겠죠.”

다만 거래소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어 아쉽다는 입장도 밝혔다. 대표적인 것이 차등의결권이다. 차등의결권은 일부 주식에 특별히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해 일부 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제도다. 스타트업 창업자가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실제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뉴욕 증시에서 주당 29배의 의결권을 인정받아 지분 희석 문제를 해결했다. 국내에서도 쿠팡 이후 차등의결권 도입의 필요성이 부각돼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상황이다. 손 이사장은 “쿠팡은 원래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기도 했지만 의결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으로 간 측면도 컸다”며 “‘마켓컬리’ 역시 지분 희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소 고생이 되더라도 미국으로 가겠다는 입장인데 이 부분을 해결하는 데는 아직 많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궁극적으로는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한국 유니콘 기업들이 해외 증시 못지 않은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코스피·코스닥시장의 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게 투자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그러려면 실수 없는 거래 시스템 운영과 믿음직한 시장 감시로 우리 증시에 대한 신뢰도를 단단히 지켜가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동학 개미로 대표되는 개인투자자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시장을 감시하는 눈도 많이 매서워졌습니다. 사실 저희 입장에서는 투자자가 많아져 수익이 늘었다는 측면보다 거래소의 역할이 점점 커지는 것 같아 책임감을 많이 느낍니다. 모처럼 찾아온 자본시장의 호기를 시장 불신으로 놓쳐서는 안 되지요. 한두 건의 전산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파울플레이’를 하는 나쁜 투자자들도 잘 적발해 시장에 대한 믿음을 가져가실 수 있도록 더 분발하려 합니다.”

이와 관련해 시장은 다음 달 3일부터 재개될 공매도가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 당국은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과 불신을 해소하고자 불법 공매도의 처벌 수준을 강화했고 거래소는 불법 공매도를 적발하기 위한 공매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곧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절대 반대’를 외치고 있으며 불안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손 이사장은 “일종의 사후 적발 시스템인데 예를 들면 고속도로의 과속 방지 카메라 같은 형태”라며 “당장 적발할 수는 없어도 한 달 동안의 자료를 일일이 수집해 문제를 100% 밝혀낼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많은 투자자들이 실시간 점검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할 뿐더러 비용 대비 편익이 너무 낮아 어느 나라도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처벌까지 강화된 만큼 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 공매도를 반드시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니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취임 4개월째로 접어든 손 이사장은 지나온 짧은 임기를 돌아보면 “여러 가지로 운이 좋았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취임 나흘 만인 지난해 12월 24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800선을 넘었고 약 2주 뒤인 1월 7일에는 3,000선까지 뚫었다. 최근에도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3,220마저 돌파하며 최근 3개월간의 박스권 탈출에 나서고 있다.

손 이사장은 “지난 1년만 보면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세계 각국의 증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긴 호흡으로 볼 때 증시가 건강하게 상승할 잠재력이 충분하며 긍정적인 요소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좋은 분위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우리 증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오명을 달고 살았는데 제 임기 동안 ‘코리아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해외 증시와 비교해도 ‘프리미엄’이 있는 시장으로 바뀌는 데 제가 일조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욕심이자 목표입니다.” /대담=한영일 증권부장 hanul@sedaily.com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손병두 이사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성형주기자 2021.04.20


유튜브로 직원들과 실시간 토론…"MZ세대 맞춤 리더십 필요하죠"

“소위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세대는 자기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충분히 납득하지 않으면 일에 열정을 갖기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반대로 동행할 목표가 분명하다면 너도나도 달려가는 세대죠. 취임 후 가장 신경을 쓴 것이 바로 이런 지점입니다. 아직 결과로 보여준 것은 없지만 다행히 ‘저 사람은 뭔가 좀 해보려는 진심이 있는 것 같다’는 평가 정도는 받은 것 같아요. 관계의 출발은 좋은 셈이지만 이제 진짜 결과를 내야 인정을 받겠죠.”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 엘리트 관료의 길을 걸어온 30년 ‘늘공(언제나 공무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그를 설명하는 또 하나의 수식어는 ‘존경 받는 선배’다. 지난 2008~2010년 기획재정부 직원들이 선정한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 연속 선정되며 ‘명예의 전당’에까지 오른 일은 유명하다.

후배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의 능력은 거래소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손 이사장은 취임 후 4개월간 실무 직원들과의 직접 소통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고 이런 노력이 특히 젊은 직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에는 실무 직원들과 함께 토론을 벌이며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하는 일에도 도전했다. 손 이사장은 “숫자가 많고 적음을 넘어 조직의 전체 분위기는 젊은 직원들이 이끌어가는 측면이 크다”며 “특히 MZ세대는 공정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데 이런 니즈를 충족시키려면 우선 원활한 소통부터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업무 환경이 급격히 달라지고 있는 현실도 거래소의 수장으로서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지난해 코로나19 대확산의 와중에 거래소 역시 재택근무를 시작했고 1년이 넘는 현재까지 직원 네 명 중 한 명꼴로 재택하는 업무 체제를 유지해왔다.

“외국의 경우 완전히 록다운해버리니까 오히려 재택근무나 비대면 환경에 더 빨리 적응했던 것 같아요. 반면 우리는 그 정도로 심하지는 않았기에 비대면 업무를 하면서도 중요한 일에서는 대면 업무 양식을 선호했죠. 그러다 보니 비대면 업무는 대면 업무만큼 생산성을 내지 못했고 직원들조차 비대면을 불안하게 생각할 정도입니다. 결국 생산성의 일부를 희생한 채로 지난 1년을 보낸 셈인데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반성을 요즘 제가 하고 있어요.”

손 이사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비대면 업무 환경이 고착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며 직원 간 업무 소통과 피드백 등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같은 소통과 협업이야말로 지금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핵심적인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손 이사장은 “과거에는 나 하나만 잘하고 나만 똑똑하면 큰 일도 해낼 수 있는 시대였지만 지금은 어떤 사안이든 실행력을 높이려면 참여자들의 이해 관계를 조정하고 설득하는 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도 예전과 달라진 업무 환경과 분위기에 힘든 점도 있지만 이런 변화는 건전하고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귀를 기울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He is…

△1964년 서울 △1987년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 △2000년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 박사 △2003년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2006~2011년 기획재정부 국제기구과장·외화자금과장·국제금융과장·G20기획조정단장 △2013~2015년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금융서비스국장·금융정책국장 △2016~2019년 금융위 상임위원·사무처장·부위원장 △2020년~ 한국거래소 이사장(7대)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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