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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美연준 의장 "디지털화폐 시간 갖고 제대로 할 것···중국과 달라"

中, 디지털 위안화 시범사업 속도…달러 패권 도전 시각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다./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중국과 달리 미국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발행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달러의 디지털화 시행과 관련, 시장을 가속하는 것보다는 재앙적인 실수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빨리하는 것보다 제대로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면서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통화(방식)는 이곳에서는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연준이 디지털 화폐가 어느 정도까지 역할할 수 있는 지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세계의 기축통화로서 달러에 의존하는 국가와 사람들에게 합당한 방식으로 디지털 화폐 기술이 사용되고 있는 지 확인하는 일도 그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는 현재 가능하다"면서도 "이것이 사람들에게 좋을 지 파악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의회의 조치 없이는 연준이 디지털화폐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현재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이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함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연구는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개로 연준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정책 결정 과정이 필요하다.

연준과 달리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은 이미 디지털 위안화(e-CNY)로 불리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인 행보로 디지털화폐 시험을 주도한다며 이를 통해 달러 패권을 무기로 하는 미국의 제재를 무디게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외환보유고의 60%가 달러화이며, 위안화는 2.25%에 그쳤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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