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PSG 꺾고 사상 첫 챔스리그 결승 진출

준결승 2차전서 2대 0 승리… 마흐레즈 멀티골

맨시티(하늘색 상의) 선수들이 UCL 준결승 2차전에서 PSG를 2대 0으로 누른 뒤 기뻐하고 있다. /맨체스터=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이번 UCL 결승 진출로 트레블(3관왕)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맨시티는 5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PSG와의 UCL 준결승 2차전에서 2대 0으로 이겼다. 리야드 마흐레즈가 2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원정 1차전에서도 2대 1로 이겼다. 이로써 합계 4대 1로 앞서며 결승에 올랐다. 맨시티가 UCL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맨시티의 마흐레즈는 전반 11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슛이 PSG 수비를 맞고 옆으로 흐르자 오른쪽에서 쇄도하며 슈팅해 골대를 갈랐다. 마흐레즈는 후반 18분 필 포든이 왼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쐐기 골까지 넣었다. PSG 공격의 축인 앙헬 디마리아는 후반 24분 고의로 맨시티 페르난지뉴의 발등을 찍는 비신사적 행동을 해 곧바로 퇴장당했다.

맨시티는 이미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우승했으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번 UCL 결승 진출로 트레블 달성에 한 발 다가섰다. 맨시티는 첼시(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준결승전 승리 팀과 오는 3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단판 승부를 펼친다.

/김세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