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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카페] 제네시스는 왜 '삼성 비스포크' 전략 택했나

1대1 맞춤형 생산 통해

럭셔리 브랜드 지위 강화

아직 전담조직 구성 안돼

생산·재고관리 협업이 관건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가 1 대 1 맞춤형 생산 방식인 ‘비스포크(Bespoke)’ 전략 강화에 나선다.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밀착한 제품으로 럭셔리 브랜드로서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제네시스 비스포크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을 담당하는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제네시스가 지난해 1월 SUV인 GV80을 출시하며 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인 ‘유어 제네시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적은 있으나 직접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담당 직무로는 스페셜 에디션, 방탄 격벽 차량, 퍼스널 오더 모델 등 각각의 목적에 맞는 프로그램 전략 방향성을 수립하고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연계된 상품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는 것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우대 사항에 커스터마이징 업체 관련 경력이 기술된 것으로 보아 최근 몇 년간 비스포크 시리즈로 대박을 쳐온 삼성전자 등 가전 업체 경력직들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비스포크 방식은 삼성이 한 발 더 빨랐다. 삼성은 2019년 6월에 비스포크 생활 가전 제품군을 처음 선보였고 국내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올해 전 세계 확대 판매를 앞두고 있다.

현재 제네시스는 트림이 없는 대신 2륜 구동, 4륜 구동 등의 사양과 내·외장 인테리어 등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G90 등 일부 차종에서는 청와대 등 납품 시 방탄 사양 등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유어 제네시스는 수요가 예상되는 옵션들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에 가깝다. 롤스로이스 등 주요 고급 차들이 더 많은 사양의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제네시스도 더 확장된 형태의 비스포크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비스포크 전담 조직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해당 방식은 생산 및 재고 관리가 함께 받쳐줘야 하는 만큼 여러 조직에서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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