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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워치] 덜컥 단독주택 샀다간 후회…전월세로 살아보고 결정해야

■주택 구입전 주의사항

도시로 출퇴근땐 교통접근성 확인하고

어린 자녀 있다면 유치원·초교 체크도

환금성 떨어져 투자보단 실거주 접근을





단독주택의 로망을 실현하려면 사전에 준비하고 따져볼 것이 많다. 특히 단독주택을 매매하거나 땅을 사서 직접 건물을 지을 계획이라도 덜컥 실행에 옮기기보다는 일단 전월세로 살아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예상하지 못한 복병이 나타나 후회해도 되돌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가족들의 연령대와 라이프스타일, 직장과의 출퇴근 거리 및 시간, 주위 교육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살 지역을 정한다. 서울 등 도시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 교통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택해야 하고 어린 자녀가 있다면 유치원·초등학교가 가까운지 확인해야 한다.

단독주택에 살다 보면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게 된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는 어떤 형태가 좋을지 밑그림도 그려진다. 예를 들면 주방 크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층별로 거실과 방·화장실은 어떻게 배치하는 게 좋을지 등이다.



단독주택을 지을 결심이 섰다면 설계사무소와 시공사 선정이 중요하다. 나와 성향이 맞는 설계사를 만나야 원하는 방향대로 집을 지을 수 있다. 시공사의 과거 실적도 확인해야 한다. 건축 비용이 너무 저렴한 시공사는 정품 자재를 사용하지 않거나 비전문 인력으로 집을 지을 수도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주택 사후 관리 측면에서도 시공사는 중요하다. 아파트보다 하자보수가 더 많을 수 있는데 부실 시공사는 이를 해결하지 않고 발뺌하기도 한다. 과도한 공사비를 들여 단독주택을 짓는 것도 피해야 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넓은 땅에 많은 돈을 들여 크고 화려한 집을 지은 집주인들이 결국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후회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이미 지어진 주택을 매매하는 경우에는 건물의 등기부등본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일부 시공사는 주택 취득세를 내지 않기 위해 준공 후 미등기 상태의 주택을 매각하는 사례가 있다. 오래된 단독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리모델링 방법과 업체 선정, 합리적 비용 책정 등이 쉽지 않다. 막상 공사를 시작하면 새 집을 사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기도 한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용적률 등을 확인해 불법 증축이 아닌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수요가 적어 환금성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시세 상승 폭이 작다. 단독주택은 집 짓는 사람의 취향을 반영하는 데다 정형화된 구조가 아니다 보니 아파트처럼 거래가 쉽게 이뤄지지도 않는다. 도심이나 역세권보다는 수도권 외곽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수요층도 제한적이다. 따라서 단독주택을 매매할 때는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보다 실거주 목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사는 것도 금물이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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