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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KCGI, 대림 지분 전량 엑시트…연 20% 수익률 기록 분석

舊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잔여물량

증권사에 매도 IRR 20%대 분석

지배구조 개선 등 가치 개선 조기 종료

강성부 KCGI 대표/연합뉴스




KCGI가 2년 만에 대림(옛 대림코퍼레이션)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및 배당성향 개선 등 대부분의 목표가 달성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GI는 최근 국내 한 증권사에 대림 지분 26.6%(279만8,574주)를 모두 매각했다. KCGI가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인 캘거리홀딩스, 돌핀홀딩스가 보유한 물량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DL(000210)의 분기보고서 등으로 지분 변동 내역이 공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은 DL그룹 최상단에 위치한 지배회사다. 이준용 DL그룹 명예회장은 통일과나눔재단에 대림 지분을 증여했다. 하지만 재단은 세금 이슈 등을 이유로 2019년 KCGI에 해당 지분을 팔았다. KCGI는 캘거리홀딩스(15.3%)와 돌핀홀딩스(11.3%), 그레이스홀딩스(6.1%) 등 3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지분을 사들였다. 이후

이해욱 DL 회장(52.3%)에 이어 대림코퍼레이션 2대 주주에 올랐다. KCGI는 지난해 하반기 그레이스홀딩스 보유 지분을 우선 매각했다. 당시 코끼리표로 유명한 고려용접봉과 계열사들이 해당 지분을 사들였다. 이번에는 남은 물량을 모두 정리했다.



매각 가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KCGI가 2019년 통일과나눔재단으로부터 지분 32.7%를 사올 당시 금액인 1,200억 원 기준 연평균 수익률(IRR) 20% 이상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업계에서는 KCGI가 1년 반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지분을 처분한 것을 두고 DL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라는 투자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DL의 지주사 전환이 지배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이해욱 회장이 안정적으로 그룹을 운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KCGI의 역할도 축소돼 예상보다 빨리 엑시트를 결정한 것이란 해석이다.

실제로 DL그룹은 KCGI가 FI로 참여한 이후 대림산업을 인적분할해 존속법인을 지주회사 DL로 바꾸고, 건설사업 부문을 DL이앤씨(375500)로 신설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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