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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신규확진 20만명대로 꺾이자…"고비 넘겼다"

한달만에 확진율 25%→17% 감소…병상·의료용 산소 부족 문제도 개선

중소도시·시골 확산세는 지속…하루 사망 여전히 4,000명 안팎 '세계 최다'

지난달 29일 인도 뭄바이에서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근 한달 만에 처음으로 20만명대로 크게 감소하면서 최악의 고비는 넘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전히 신규 확진자 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지만 이달초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40만명을 넘었던 무서운 확산세는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다.

17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각 주의 집계치 합산)는 28만1,386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1일(29만5,041명) 이후 26일 만에 처음이다. 지난 7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1만4,18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검사 수 대비 확진자 비율(이하 확진율)도 지난달 25일 25.3%까지 치솟았다가 15일 17.0%로 감소했다.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는 전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의 7일 평균치가 최근 7일 연속으로 떨어졌고 확진율도 20% 아래로 내려갔다"며 "2차 유행이 고비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다른 현지 언론 상당수도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의 한 화장장에서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유족들이 시신을 들것에 실어 옮기고 있다. /AFP연합뉴스




그간 감염 규모가 크게 확산했던 수도 뉴델리와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 등의 감소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뉴델리와 뭄바이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한때 각각 2만8,395명, 1만1,206명까지 증가했다가 전날 각각 6,456명, 1,535명으로 줄었다. 뉴델리가 있는 북부나 뭄바이가 있는 서부 등에서는 병상과 의료용 산소 부족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카르나타카주(3만1,531명, 이하 전날 신규 확진자 수), 타밀나두주(3만3,181명), 안드라프라데시주(2만4,171명) 등 남부와 오디샤주(1만1,732명), 웨스트벵골주(1만9,117명) 등 동부에서는 여전히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도시의 확진자는 감소하는 반면 중소도시와 시골의 감염자는 늘어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남부와 동부 그리고 시골의 확산세도 감소세로 접어들 경우 전체 감염자 수가 더욱 가파르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1일(현지시간) 수도 뉴델리에 마련된 임시 화장장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이 화장되고 있다. /EPA연합늇,


사망자 수는 여전히 4,000명대 안팎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신규 사망자 수도 4,106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후행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수치도 시차를 두고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도에서는 통계에 잡히지 않은 희생자가 많기 때문에 실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정부 발표 수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인도의 이날 누적 확진자 수는 2,496만5,463명으로 집계됐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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